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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백지영이 9세 연하의 남편 정석원을 '꼰대'라고 불렀다.
이를 들은 정석원은 겸손한 모습을 보이며 "아주 예전에 소심한 성격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근데 지금이 다시 편한 거 같다. 원래 굽신거린다"며 "좀 바꿔보자고 생각해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봤는데 불편하다"고 털어놨다. 이에 백지영은 "하도 쭈글쭈글해서 바지가 자꾸 닳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백지영은 누가 먼저 골프를 시작했냐는 질문에 "내가 먼저 쳤다. 나는 12년 정도 쳤고, 남편은 6~7년 정도 쳤다"고 답했다. 정석원은 "난 사실 골프라는 스포츠를 별로 안 좋아했다.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게 아내가 아침에 나가면 저녁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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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은 자신을 이기고 싶어서 골프를 더 하게 됐다는 정석원의 말에 "지금은 나하고 차원이 다를 정도로 잘 친다. 1년 차에 이미 나를 이겼다"며 은근히 남편 자랑을 했다.
정석원은 "그때 2인 플레이를 했는데 아내가 내기를 너무 큰 걸 걸었다. 자기 공연장에서 노래 두 곡을 불러달라는 거다. 그래서 목숨 걸고 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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