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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심현섭 전성기 시절 번 돈은 행방이 묘연해."
한편, 심현섭은 세기말 '사바나의 추장', '봉숭아학당 맹구'로 전성기를 누렸다. 당시 심현섭이 행사 1회당 출연료만 최소 1,000만 원씩이었고 아파트 한 채 값씩 벌었다는 수억 원대 자산가 소문의 진실 여부가 밝혀진다. 정영림은 "남편의 전성기 시절 번 돈의 행방은 묘연하지만, 생각하는 방향이 같고 늘 자신을 웃게 만드는 심현섭과 사는 게 행복하다"고 한다. 두 사람은 식사 도중 서로 먹여주고 닦아주며(?) 둘만의 핑크빛 세상에 빠지자, 식객이 급기야 "따로 먹어야 되겠다"며 합석을 거부해 웃음을 안긴다.
그런 가운데, '조선의 사랑꾼' 심현섭에게 대적할 '양산의 사랑꾼' 나동연 양산시장이 깜짝 등장한다. 그는 옆 테이블 손님과 대화도 나누고 노래도 부르며 동네 아저씨(?) 같은 친근한 모습을 보인다. 특히 나동연 시장은 "황산공원이 좋았다"는 식객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양산의 자랑거리들을 끝없이 늘어놓기 시작한다. 2026년 '양산 방문의 해'까지 알차게 홍보한 나동연 시장의 '양산의 사랑꾼' 면모에 이목이 쏠린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