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믿고 보는' 전현무와 '청룡의 여신' 임윤아가 또 한 번 명MC다운 품격을 증명해냈다.
'멘붕'의 순간을 수습한 건 바로 전현무의 능수능란하면서도 노련한 위기대처능력이었다. 전현무는 즉시 "이준영 씨도 인기스타가 맞지만 올해 수상자는 이준혁 씨다. 발음을 더 정확히 했어야 했는데 죄송하다"며 상황을 유연하게 정리했다. 두 배우의 트로피 전달과 포옹으로 해프닝은 훈훈하게 마무리됐고 전현무의 프로다우면서도 재치 있는 대처는 시상식의 흐름을 끊지 않으며 최고의 MC다운 면모를 또 한 번 증명했다.
임윤아는 그야말로 시상식의 '화룡점정'이었다.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임시완의 퍼포먼스 가운데 소녀시대의 히트곡이 흘러나오자 임윤아는 곧바로 안무를 따라하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동시에 뽐냈다. 이후 시상식 내내 차분함과 여유있는 제스처로 시상식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
임윤아는 시상식 직후 SNS를 통해 "4년째 함께하는 청룡시리즈어워즈, 항상 좋은 에너지를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며 비하인드 컷을 연이어 공개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SNS로도 이어갔다.
청룡시리즈어워즈가 단순한 시상식을 넘어 매해 '축제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묵묵히 중심을 잡아주는 이들의 안정적인 진행 덕분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정성을 잃지 않는 동시에 무게감과 유쾌함까지 담아낸 두 명MC의 활약은 또 한 번 청룡의 밤을 빛나게 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