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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BSA] 역시 '월드★' 품격…이병헌, 트로피보다 더 빛난 존재감

기사입력 2025-07-20 14:00


[제4회 BSA] 역시 '월드★' 품격…이병헌, 트로피보다 더 빛난 존재…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 Dragon Series Awards)가 1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렸다. 임시완의 축하공연 때 이병헌의 과거 댄스 영상이 화면에 나오자 당사자인 이병헌이 부끄러워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cjg@sportschosun.com/2025.07.18/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이병헌이 '월드스타'로서 품격을 빛내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축하공연을 마음껏 즐기는 모습과 함께, 수상의 영광을 안은 후배들에게는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내며 선배로서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 Dragon Series Awards, BSA)가 1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크로마에서 개최된 가운데, 이병헌은 남우주연상 후보로서 자리를 빛냈다. 특히 올해 BSA는 이병헌이 처음 후보에 올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무대가 되기도 했다. 그동안 그는 청룡영화상에서 빠짐없이 후보로 거론될 뿐만 아니라, 영화 '내부자들'과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두 차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지난 한 해 영화와 시리즈물을 넘나들며 폭넓은 활약을 펼친 그가 BSA와의 소중한 첫 여정을 시작하며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


[제4회 BSA] 역시 '월드★' 품격…이병헌, 트로피보다 더 빛난 존재…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 Dragon Series Awards)가 1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렸다. 임시완이 축하공연 때 이병헌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cjg@sportschosun.com/2025.07.18/

[제4회 BSA] 역시 '월드★' 품격…이병헌, 트로피보다 더 빛난 존재…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 Dragon Series Awards)가 1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렸다. 임시완의 축하공연 때 이병헌의 과거 댄스 영상이 화면에 나오자 당사자인 이병헌이 부끄러워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cjg@sportschosun.com/2025.07.18/
이병헌은 오프닝부터 단연 무대의 주인공이었다. 절친한 후배이자 '오징어 게임' 시즌2, 3의 대미를 장식한 배우 임시완이 BSA 축하공연 무대에 올라 이병헌과 환상적인 케미를 선보였다. 임시완이 '밈부자'로 잘 알려진 이병헌의 드라마 명장면과 과거 댄스 브레이크를 재치 있게 따라 하자, 현장은 웃음바다로 물들었고 이병헌은 민망한 듯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으로 미소를 자아냈다. 그런 와중에도 무대를 마친 임시완에겐 가장 큰 환호를 보내며 열정과 노력에 진심 어린 격려를 전했다. 이어 2부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재쓰비가 '너와의 모든 지금'을 부른 뒤, "여러분, 혼문이 완성될 것 같나요?"라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귀마'로 활약한 이병헌을 간접적으로 언급하자, 그는 환한 건치 미소로 답하며 현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제4회 BSA] 역시 '월드★' 품격…이병헌, 트로피보다 더 빛난 존재…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 Dragon Series Awards)가 1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렸다. 시상식 전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 이병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7.18/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주지훈에게는 아낌없는 박수로 축하를 보냈다. 남우주연상은 시상식 전부터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 부문으로, 이병헌을 비롯해 박보검('폭싹 속았수다'), 박해수('악연'), 이준혁('좋거나 나쁜 동재'), 주지훈('중증외상센터') 등 쟁쟁한 후보들이 이름을 올려 무게감을 더했다. 주지훈의 이름이 수상자로 호명되자, 이병헌은 누구보다 따뜻한 박수로 그 순간을 함께했고, 선배로서의 배려와 품격 있는 태도로 현장 분위기를 한층 더 훈훈하게 만들었다.


[제4회 BSA] 역시 '월드★' 품격…이병헌, 트로피보다 더 빛난 존재…
배우 이병헌이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진 출처=이병헌 SNS 계정
팬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평소 팬들과의 소통에 진심을 담아 온 이병헌은 BSA에서의 잊지 못할 순간들을 직접 SNS에 공유하며 특별한 추억을 나눴다. 이날 수상의 영광을 거머쥐지는 못했지만, 겸손하고 진중한 태도로 시상식을 빛낸 그의 존재감은 여전히 독보적이었다. 뛰어난 연기 내공은 물론, 후배들을 향한 따뜻한 응원과 팬들에게 보내는 꾸준한 애정까지 완벽한 삼박자의 조화를 이루며 '월드스타' 이병헌의 진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데뷔 34주년을 맞아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도 입지를 단단하게 다져온 만큼, 앞으로 펼쳐질 그의 빛나는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이고 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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