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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최영준 안무가는 그룹 TWS(투어스)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안무로 워크숍을 시작했다.
많은 여성 참가자 중에서 눈에 들어온 곤살로(28)는 자신을 바리스타라고 소개하면서 "10년 전부터 K-POP 안무를 추기 시작했고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의 동영상을 보면서 쭉 연습해왔다"고 말하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최연소 참가자인 스테피(6)는 K-안무 학원에 다니는 13세 언니 카탈리나와 부모님과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
이 두 자매의 어머니인 안토넬라는 큰딸이 근교에 위치한 K-안무 학원에 다니고 있으며, 해당 학원 수강생이 작년에는 5명이었는데 올해는 20명에 달한다며, K-안무의 인기에 관해 설명해줬다.
참가자들은 한 동작이라도 놓칠세라 집중해서 열심히 따라 하면서 행사장은 이들이 뿜어내는 에너지로 후끈 달아올랐다.
최영준 안무가는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초청으로 전날 개최된 '제16차 K-POP 경연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이날 한국콘텐츠진흥원 아르헨티나 비즈니스센터 초청으로 'K-POP 댄스 워크숍'을 진행했다.
그는 이번 행사에 대해 "참가자들이 춤을 바라보는 눈빛에서 신선함과 애티튜드(자세)가 느껴져서 정말 좋았다"면서 "정부 기관 협업으로 안무 워크숍을 진행한 것은 처음인데 재능기부를 한 것 같고 더욱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sunniek8@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