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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4대가 함께 모인 이경실 가족이 '97세' 어머니의 장수사진을 찍으며 모두의 심금을 울렸다. 이와 함께 최성국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 '뱃속 둘째 성별'을 공개했고, 이날 방송은 탄생부터 신혼, 노후까지 인생의 전 주기를 아우르며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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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세의 고령임에도 이경실의 어머니는 정정한 모습으로 자손들을 반겼다. 이경실은 "너희는 나중에 엄마보다 할머니에게 잘해야 한다. 엄마가 돈은 벌었지만, 할머니가 키웠다"며 "그래서 제가 저희 엄마한테 죄송하고...고맙고...엄마를 생각하면 목이 멘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65세부터 90세까지 손자 손보승을 키운 이경실 어머니는 "(보승이가 혼전 임신 사실을 밝혔을 때) 진짜 미웠다. 아직 할 일이 많다. 어린 나이에 연애해서 임신했다고 하니까 황당했다"며 제작진에게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손보승도 과거 엄마와 절연했던 시절, 할머니에게 걸려 왔던 원망 섞인 통화 내용을 떠올렸다. 이경실은 "할머니 마음에는 엄마 얘기가 좀 조용해졌는데, 네 일로 다시 시끄러워지면 되겠냐...이런 이야기지. 누구든지 손자는 다음이다"라고 손자보다 딸이 먼저였던 어머니의 마음을 대변했다. 그러면서도 "엄마도 너를 더 염려해서 네게 모질게 대했다"고 울컥한 감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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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