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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심형탁이 가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3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583회는 '하루하루 더 사랑해' 편으로, 3MC 박수홍, 최지우, 안영미와 슈퍼맨 심형탁이 함께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심형탁, 하루 부자가 첫 출격해 일상을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와 함께 '슈돌'은 전국 시청률 3.7%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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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48세 늦깎이 아빠의 극한 육아가 웃음을 자아냈다. 노안을 극복하기 위해 안경을 착용한 후 아들 하루를 보는 모습부터 영양제를 입에 털어 넣는 모습까지 늦깎이 아빠의 남다른 노력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육아 때문에 밥 먹을 시간이 없다"며 1일 1식 중임을 밝힌 심형탁은 라면과 짜장라면을 동시에 끓여 폭풍 흡입했다. 식사를 하는 내내 하루가 깰까 봐 경계태세에 돌입한 그의 모습이 미어캣을 연상시켜 폭소를 유발했다.
'덕후 아빠' 심형탁은 육아에도 특별한 아이템을 소환해 눈길을 끌었다. 애지중지하며 수집한 100만원짜리 변신 로봇을 하루의 장난감으로 내어준 것. 심형탁은 "옛날엔 혼자 가지고 놀았는데 이제는 하루하고 같이 가지고 놀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라고 감격했다. 하지만 로봇 장난감의 변신에 하루는 "으아앙!"하고 무서워했고, 심형탁은 하루를 토닥거리며 "네가 장난감에 관심을 안 가져줘서 아빠는 참 좋다"라고 속마음을 고백해 웃음을 터지게 했다.
심형탁은 이유식 재료를 사러 간 마트에서도 덕후 아빠의 면모를 뽐냈다. 20년동안 모은 피겨가 약 1~2억원 정도라고 밝힌 심형탁은 뽑기 기계에서 눈을 떼지 못했고, 장난감 코너 순회까지 마쳐 웃음을 자아냈다. 심형탁은 결혼 전에 오락기 앞에서 한 아이와 아빠가 좋아하고 있던 모습을 떠올리며 "좋아하는 것을 같이 한다는 게 너무 보기 좋았다. 그 로망을 오늘 이뤘다"라고 진심을 고백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심형탁은 사야, 하루, 반려견 김밥까지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과거 가족들에게 상처를 받았지만 사랑하는 아내 사야와 아들 하루로 인해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고 덤덤히 밝히는 심형탁의 모습에 박수홍은 "너무 잘했어요"라며 토닥이며 깊은 공감을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심형탁은 "제 가족은 다시는 잃고 싶지 않은 핏줄"이라며 "강한 아빠가 되고 싶어요"라고 하루에게 든든한 슈퍼맨이 되고 싶은 마음을 밝혀 먹먹함을 더했다.
한편 KBS2 '슈돌'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