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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나는 솔로' 27기가 본격 불붙었다. 눈치싸움과 썸 전쟁, 그리고 거침없는 스킨십까지 이성 간 호감도는 요동쳤고 마음도 입장도 하루아침에 뒤집혔다.
영철은 정숙에게 다가갔다. '포항녀' 정숙에게 지리적 거리 어필부터 선크림 터치까지 자연스러운 스킨십 시도로 기선제압을 시도했다. 정숙은 영식과도 대화를 나눴지만 장거리 이슈로 뚜렷한 진전은 없었고 광수가 용기 내어 대화를 시도하자 "영수님과 이야기해보고 노선 결정하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어 "싫든 좋든 그냥 내 마음대로 하겠다. 상철님이 계속 궁금하다"며 '상철앓이'를 이어갔다.
한편 '랜덤 데이트'로 분위기는 완전히 전환됐다. 색깔 맞춤 바구니로 구성된 커플들은 돗자리 속 스킨십 미션을 수행했다. 광수-정숙은 무릎베개, 상철-영자는 귓속말, 영철-옥순은 어깨동무와 허리감기, 영식-순자는 팔베개에 당첨됐다. 일부는 불꽃이 튀었고 일부는 어색한 침묵만 흘렀다. 특히 정숙은 광수와 무릎을 베고 눕는 도중 "이건 아니지 않나 싶었다"고 털어놨고 이를 지켜본 상철은 "은근히 거슬린다"며 질투심을 드러냈다.
랜덤 데이트 이후 숙소로 돌아온 솔로남녀들은 속내를 공유했다. 옥순은 "정리됐다. 상철님이 궁금하다"고 밝혔고 상철 역시 "옥순님과 데이트해봐야 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순자는 영수에게 다가갔지만 "우선순위는 아니었다"는 말에 당황했고 영수는 "좀 취해서 얘기하자"고 회피성 멘트를 날렸다.
방송 말미 정숙은 상철에게 다정하게 패딩을 입혀주고 영수에게는 "랜덤 데이트 때 오셨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고백하는 모습이 예고돼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