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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장르만 여의도' 돈스파이크가 마약 투약에 대해 후회하며 그 위험성을 강조했다.
돈스파이크는 2021년 12월부터 2022년 9월까지 9차례에 걸쳐 4500만원 상당(약 105g)의 필로폰을 사들이고 14차례 투약한 혐의, 지인에게 필로폰과 엑스터시를 7차례 건네고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로 2023년 9월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월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돈스파이크. 돈스파이크는 주변의 권유로 처음 마약을 접하게 됐다며 "대부분 처음에는 자신이 컨트롤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근데 사용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선을 넘어가고 생활이 망가진다. 그때 주고 받았던 문자를 보면 제가 아닌 거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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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 후 가족들과 지내며 마약 중독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는 돈스파이크는 "지긋지긋하고 더 이상 실수해서 겪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해야 하는 생각은 평생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돈스파이크는 마약을 한 것에 대해 후회하며 "제가 40대 후반인데 다 리셋된 거 같다. 평생 해온 것들, 이뤘던 것이 다 사라졌다. 이번 사건에서 두 가지 정도 얻은 게 있다면 '걸려서 살았구나'라는 생각을 한다. 만약에 검거되지 않고 계속 그 상태로 숨어서 약물을 사용했다면 지금 아마도 죽었을 거란 생각이 강하게 든다. 가족들 생각도 많이 난다. 검거된 게 날 살렸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정적 시선을 감수하고도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화면에서 보는 걸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걸 알고 있다. 다시 한 번 물의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 드린다"며 "경험자로서 회복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해야 한다는 걸 말하고 싶어서 왔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