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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마약 투약으로 물의를 빚었던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가 웹예능을 통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소 약 4개월 만의 복귀다.
돈스파이크는 "처음엔 누구나 컨트롤할 수 있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 선을 넘게 되고 제어가 안 되면서 삶이 무너진다"고 털어놨다. 이어 "중독은 조용히 다가온다. 내가 뭘 했는지 기억나지 않고 내가 보낸 문자도 내가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고 당시의 혼란을 설명했다.
방송 활동을 병행하면서도 마약을 지속했던 그는 "카메라 앞에서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연출하니 대중은 알 수 없었을 것"이라며 "문제는 마약에 취한 시간이 점점 늘어나면서 결국 일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고백했다.
돈스파이크는 1996년 작곡가로 데뷔해 '나는 가수다' 편곡자, '미운 우리 새끼' 등 예능인으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2022년 9월 서울 강남구 한 모텔에서 마약 투약 및 소지 혐의로 체포되며 충격을 안겼다. 조사 결과 그는 필로폰을 14회 투약했고 엑스터시·필로폰을 7회 지인에게 건넸으며, 체포 당시에는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하고 있었다.
재판에서 1심은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지만, 검찰의 항소로 2심에서는 징역 2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돈스파이크 측은 이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이 기각, 형이 확정돼 결국 수감됐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