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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송영규가 음주운전 혐의로 약식기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소속 공연과 드라마 제작진이 줄줄이 비상에 걸렸다. 연극에서는 하차가 결정됐고 출연 중인 두 편의 드라마는 편집 논의에 돌입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송영규는 출연 중이던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 공식 하차했다. 원래 오는 9월 14일까지 공연 예정이었으나 25일 공연을 끝으로 더는 무대에 오르지 않기로 결정됐다. 그는 "저를 믿고 아껴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고 전하며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동시에 그는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과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도 출연하고 있어 방송가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아이쇼핑' 측은 "전체 촬영은 이미 종료된 상태다. 극의 흐름과 시청자의 이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영규는 영화 '극한직업',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카지노' 등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준 베테랑 조연 배우로, 특유의 묵직한 연기로 신스틸러로 활약해 왔다. 그러나 이번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그간 쌓아온 연기 인생에도 큰 오점이 남게 됐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