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무도' 가요제 이어 또 일 냈다...'MBC 서울가요제'에 몰려든 명품 목소리들 (놀뭐)[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유재석이 PD가 되어 새로운 가요제를 위한 예선을 심사했다.

26일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80년대 MBC 서을 가요제를 기획했다.

이날 PD가 된 유재석과 작가가 된 하하는 티격대격하며 회의를 시작했다.

유재석은 "우리 프로그램 어떤 건지 알고 오셨냐"라 물었고 하하는 "정확히는 모른다"고 당차게 말했다.

유재석은 "요즘 방송사에서 가요제가 많이 나오지 않냐. 그게 붐이다. 공연부터 수상까지 이어지는 가요제를 할 거다. 우리는 대학가요제하고 다르다. 우리는 연령대가 다 된다. 또 자작곡 말고 80년대 히트곡으로 참가하는 거다"라 설명했다.

예선에 참가한 사람들은 총 13명이라고. 유재석은 "노래를 기본적으로 잘해야 하지만 80년대 감성이 맞아야 한다. 2025년에는 느끼기 힘들 거다. 80년대는 가사가 서정적이다"라며 기준을 이야기 했다.

하하는 낭만과 소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재석은 "80년대 감성이 있는 분은 합격한다"라고 맞장구쳤다.

첫 번째 참가자는 굴렁쇠 소년이었다. '그것만이 내 세상'을 고른 참가자에 유재석은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에 포함됐다"며 기대했다.

하하는 "이거 어려운 노래다. 이건 고음을 자랑하는 분들이 선택한다"라 했고 유재석은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 웬만큼 잘 부르지 않으면"이라고 했다. 유재석은 실루엣을 보더니 "일단 잘생겼고 목소리도 좋다"며 합격을 줬다.

두 번째 제3한강교 참가자는 두 곡을 선곡했다. 유재석은 "너무 명곡을 선곡하면 불리한 부분이 있다"라며 우려했지만 노래를 듣더니 "처음에 여성 보컬이셔서 어울릴까 했는데 이런 우려를 실력으로 덮어버렸다"고 감탄했다.

63빌당 참가자의 목소리를 듣던 유재석은 유심히 노래를 듣다 "이경인가?"하고 갸우뚱 했다. 신중히 듣던 두 사람은 "이경이네!"라며 입을 모았다. 두 사람의 짐작대로 참가자의 정체는 바로 배우 이이경이었다. 유재석은 "노래는 좋지만 전체적으로 우리 가요제 보다는 좀 쳐진다"며 탈락을 줬다.

또 주우재 참가자에 하하는 "깔끔한데 너무 깔끔해서 80년대에 섞일 수 있을까? 싶다. 밴딩이 없다"라고 심사했다. 결국 이이경에 이어 주우재도 탈락을 받았다.

올림픽대로의 '너에게로 또다시' 선곡에 유재석은 "저는 고등학교 때 독서실 다니면서 헤드셋 쓰고 카세트테이프로 변진섭 형님의 노래를 하루종일 들었다. 제가 연기를 전공해서 방백이다"라며 추억했다.

피맛골 참가자는 '바람, 바람, 바람'을 선곡했고 유재석은 "목소리가 지문이다"라며 금새 정체를 짐작했다.

윤도현에 이어 가수 진성, 배우 박영규, 개그맨 박명수 등 목소리를 듣기만 해도 정체를 짐작할 수 있는 참가자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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