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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올여름, '여름의 정석'이 돌아온다. 배우 조정석(44)이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담은 영화 '좀비딸'로 관객들과 만난다.
'엑시트'에서 호흡을 맞췄던 임윤아와는 흥행 대결을 펼치게 됐다. 임윤아는 8월 13일 개봉하는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로 극장가를 찾는다. 조정석은 "서로 파이팅 하자고 했다. 아마 윤아도 공식석상에서 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준 걸로 알고 있는데, 참 의미 있는 경쟁이다. 사실 경쟁이라고 하기보단 동료이자, 가족 같은 느낌이다. 윤아가 '오빠가 먼저 끌어주면, 자기도 열심히 밀겠다'고 했다"고 흡족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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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웹툰과 영화 속 캐릭터들의 싱크로율을 비교하며 "원작 속 정환이와 저랑은 또 다른 느낌이 있지만, 저희 엄마 밤순(이정은)의 경우는 '이건 뭐지?' 싶을 정도로 '만찢 캐릭터' 그 자체였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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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로서 딸을 향한 깊은 애정도 표했다. 조정석은 "이번 영화와 상관없이 자식에 대한 마음이 늘 같은 자리에 있다. 작품을 촬영했다고 해서 마음이 더 커졌다거나 하는 건 없다"며 "딸이 제 얼굴에 머리만 길렀다고 해도 될 정도로, 저와 외모가 판박이다. 저와 너무 닮은 딸이 엄마(거미)한테 혼날 때마다, 어디론가 숨고 싶다. 마치 제가 혼나는 기분이 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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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호와는 80년생 배우 모임 '팔공산' 멤버로 오랜 친분을 쌓아왔다. 조정석은 "경호가 최근에 '중증외상센터'에서 '항유림'(항문+한유림) 캐릭터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지 않았나. 너무 기분 좋은 일"이라며 "제가 촬영하면서도 경호한테 ''좀비딸'이 개봉하면 많은 분들이 너를 되게 좋아해 주실 것 같다'고 한 적 있었다. 왠지 모르게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좀비딸'은 문화가 있는 날에 개봉해 영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정부에서 영화 관람료 할인 쿠폰까지 지원하면서 개봉 당일엔 단 1000원으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이에 조정석은 "이 소식을 듣고 '진짜 하늘이 돕나' 싶었다. 벌써부터 혼자 김칫국을 마시고 있다(웃음). 흥행은 늘 기대하고 바라고 있다. '좀비딸'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시사 반응이 좋다 보니 배우들끼리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