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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내 아이의 사생활' 미래의 축구 스타 건후가 눈물의 성장을 겪었다.
테스트는 또래 친구들과 실전 경기로 이어졌다. 이는 건후 인생 첫 원정 경기였다. 주장 완장을 찬 건후는 전술을 짜보려 했지만, 처음 만난 친구들을 하나로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오케이, 그냥 하자"라며 포기하는 건후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반면 상대 팀 코치를 맡은 시안이는 카리스마있게 아이들에게 전술을 지시했다.
경기가 시작되고, 긴장한 건후는 안 하던 실수를 하는 등 눈에 띄게 의기소침해진 모습을 보였다. 또한 상대 팀은 놀라운 실력으로 순식간에 두 골을 넣어 건후를 더욱 위축되게 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던 건후는 몸을 던지는 수비로 실점을 막아내며 점점 살아났다. 이어진 찬스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넣었고, 이를 지켜본 이동국과 박주호는 깜짝 놀랐다. 시안이마저 "왜 이렇게 잘해요, 쟤?"라며 감탄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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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이동국은 건후에게 장어를 대접하며 "좋은 공격수가 되기 위해 피지컬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평소 생선을 싫어하는 건후였지만, 삼촌의 조언에 장어를 꿋꿋이 먹었다. 식사 중 시안이와 목표에 대해 이야기하던 건후. "아빠 기록을 깨는 게 목표"라던 시안이는 곧 A매치 844 경기 출전, 344골이라는 이동국의 기록을 듣고 "못 깰 것 같아"라고 포기했다. 하지만 건후는 "나는 깰 거야"라고 말하며, 미래의 축구 스타가 될 자신의 사인을 이동국 축구 교실에 남기고 왔다. 눈물의 경험으로 한층 성장한 건후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도 진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ENA 일요예능 '내생활'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