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미스터리 영화 '얼굴'(연상호 감독, 와우포인트 제작)이 배우 박정민의 파격 변신을 예고했다.
전각 분야 장인의 아우라를 보여주는 권해효의 모습 또한 그가 펼칠 관록 넘치는 연기를 기대케 하는 가운데, 젊은 시절을 연기한 박정민과의 높은 싱크로율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남편인 임영규도, 아들인 임동환도 얼굴을 본 적 없는 정영희(신현빈)의 모습들도 함께 확인할 수 있어 영화 속 정영희의 얼굴과 그녀를 둘러싼 미스터리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높인다.
그리고 청계천 일대를 주름잡는 의류 공장의 사장으로 입체적인 얼굴을 선보일 임성재의 모습과 기존 역할들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른 다큐멘터리 PD로 변신한 한지현의 모습은 이들이 과연 영화 속에서 어떻게 사건에 얽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
아버지조차 시각장애를 가져 아내인 정영희를 볼 수 없었고, 자신도 갓난 아기 시절 헤어져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어머니의 얼굴에 대한 실체와 과연 누가 어머니를 죽였는지에 대한 이중의 미스터리는 스틸 이미지만으로도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특히 1970년대부터 현대의 시점까지 40 여년을 넘나드는 시대를 디테일하게 담은 미장센은 스크린에서 생생하게 재현될 웰메이드 프로덕 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얼굴'은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남자와 아들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정민, 권해효, 신현빈, 임성재, 한지현 등이 출연했고 '부산행' '반도'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9월 개봉 예정.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