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인터뷰①] '좀비딸' 윤경호 "예매율 1위? 조정석 덕도 있지만, '항블리' 효과도 있어"

최종수정 2025-07-28 18:21

[인터뷰①] '좀비딸' 윤경호 "예매율 1위? 조정석 덕도 있지만, '항…
사진 제공=NEW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윤경호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이후 영화 '좀비딸'로 관객들과 만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윤경호는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조심스럽게 사전 예매율을 보고 있다"며 "'여름의 남자' 정석이뿐만 아니라, 이번엔 저도 좀 기여를 한 것 같다"고 했다.

30일 개봉하는 영화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로, '인질'의 필감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윤경호는 정환의 고향 친구이자 조력자 동배 역을 맡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좀비딸'(28일 오전 기준)은 전체 예매율 1위에 오르며 본격적인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윤경호는 "개봉 이틀 전인데, 너무 설레고 조마조마하다. 조심스럽게 사전 예매율을 보고 있는데 반응이 뜨거운 게 느껴지더라. 영화가 재밌으니까 많은 분들이 극장을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김칫국일수도 있지만, '영화가 진짜 흥행할까'라는 생각에 행동도 더 조심하게 되더라. 정석이가 '여름의 남자'이지 않나. '이게 진짜 조정석의 효과인가'라는 생각에 계속 마음이 들뜨는데, 자꾸 억누르고 있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윤경호는 전작인 '중증외상센터'에서 항문외과 의사 한유림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에 그는 "정석이도 있지만, '항블리'의 지분도 조금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물론 '항블리'라는 별명이 생기기 전에도, 다른 작품에 열심히 기여를 했다고 생각하지만, 이번만큼은 저의 기여도가 예매율에 반영되지 않았을까 싶다. 스스로도 약간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올초에 '중증외상센터'로 너무 많은 사랑을 받게 돼 감사한 마음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언제까지 날 좋게 봐주실까'란 생각에 두렵기도 하다. 제가 너무 들떠있다 보니 이러다가 실수하진 않을지, 엇나간 행동을 보이게 되지 않을지 마음의 염려가 되기도 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윤경호는 "'중증외상센터'가 나올 때까지만 해도, 올해 1월부터 4월까진 출연이 예정된 작품이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겸사겸사 휴식 기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겉으론 표현을 못했지만, 속으로는 '진짜 요새 작품이 너무 없는 게 맞구나'하면서 조바심도 났다. 아이 둘 키우는 아빠라 '허리띠를 졸라 매야 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중증외상센터'의 반응이 뜨거워지더니, 특별출연 제의가 많이 들어오면서 5월까지 바쁘게 지나갔다. 예전의 저와 뭐가 달랐나 하고 돌이켜보면, 저는 늘 그 자리에서 꾸준히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