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유연석에 분노 "수지를 집으로 데려갔잖아" ('틈만 나면,')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틈만 나면,' 유재석이 유연석의 연기력에 감탄했다.

29일 SBS 예능프로그램 '틈만 나면,' 측은 ''수지를 집으로 데려갔잖아..' 13년 전 수많은 남자들의 공분을 산 유연석 (구 강남 선배)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했을 뿐임ㅋ큐ㅠㅠ'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이 게재됐다.

유연석과 조정석은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처음으로 같이 호흡을 맞췄다. 조정석은 유연석의 역할에 대해 "그 재수없는 선배"라고 놀렸고 유재석은 "그때 공분을 샀다. 너무 얄미웠다"고 몰입했다. 당시 유연석은 술에 취한 수지를 집으로 데려간 '강남 선배' 역으로 수많은 남자들의 공분을 샀다.

유연석은 "그게 악역이 아니다. 근데 그 역할이 다들 악역인 줄 알더라. 방해꾼 같은 역할이니까 어떻게 보면 빌런이다"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집으로 데려갔잖아. 수지를 데리고 들어갔다는 게 문제다"라고 짚었다.

유연석은 "제가 개인적으로 그런 게 아니지 않냐. 영화 속 캐릭터지 않냐"고 당황했지만 유재석은 "너만 나와서 차 타고 가는 장면이 나왔어야 했다. 그러면 욕을 안 먹었을 거다. 감독님한테 얘기해야 했다"고 유연석을 타박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조정석도 "현실적인 조언이다"라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유연석의 역할이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산 건 비슷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었다. 유재석은 "어린 시절을 생각해 보면 그런 게 있다"고 떠올렸고 유연석 역시 "그런 선배들에 대한 가슴 아픈 게 있다"고 공감했다.

유재석은 "내가 여자 동기와 사귀는 사이는 아니지만 그 선배가 계속 와서 꼭 여자 후배들만 데리고 밥 먹었다. 그게 열 받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유연석은 "그때 저는 일부러 반무테 안경을 썼다. 그러면 인상이 좀 더 재수없어 보인다"고 '건축학개론' 스타일링 비하인드를 밝혔고 유재석은 "그만큼 연기를 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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