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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여행을 대신해주는 힐링 드라마가 탄생했다. 남의 여행을 대신 떠나는 리포터와 조력자들,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로맨스가 올여름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물들인다.
공승연은 전직 아이돌 출신이자 5년 차 여행 리포터 '강여름' 역을 맡았다. "대리 여행을 통해 남의 여행을 대신하면서 스스로도 마음을 돌보게 되는 캐릭터"라며 "실제로 제 성격과도 싱크로율이 높아 감정이입이 깊게 됐고 대본 안에서 저 자신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느낌이 있었다"고 밝혔다.
공승연의 상대역인 김재영은 냉철하고 단단한 성격의 '이연석' 역으로 여름의 여정을 돕는 조력자다. 김재영은 "감정선이 빠르게 진도 나가는 로코가 아니라 서정적인 흐름 속에서 인간적인 매력을 알아가는 구조라 마음에 들었다"며 "공승연 배우와는 과거에도 호흡을 맞춘 적 있어 편안했다"고 밝혔다. 공승연 역시 "사랑이라기보다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응원과 따뜻한 연결이 있는 로맨스"라고 전했다.
OST 관련 에피소드도 풍성했다. 유준상은 "공승연 배우는 저음부터 고음까지 힐링 보이스, 김재영은 흥이 많고 오현중은 랩도 잘하고, 홍수현은 정말 가수 데뷔해도 될 만큼 감각이 뛰어나다"고 극찬했다.
홍수현은 오구엔터의 재무이사 '유하나' 역을 맡았다. "대본을 처음 봤을 때도 힐링이 됐고 촬영 현장은 더 큰 위로를 주는 곳이었다"며 "유준상 선배님과 함께하는 장면들은 끝까지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미묘한 감정선을 암시했다.
막내 배우 오현중은 여름의 매니저 '현바람' 역으로 캐스팅됐다. "처음으로 청춘물 같은 감정을 느꼈다"며 "공승연 누나와 함께 포항 바닷가에 빠지는 장면을 촬영했는데 그 순간이 특별히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촬영지는 국내외를 넘나들었다. 부여, 진주, 포항, 서울은 물론 일본 북해도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로케이션이 진행됐다. 공승연은 "과거 부여 홍보대사를 했었고 어머니의 고향이기도 해서 개인적으로 의미가 깊었다"고 전했고 김재영은 "진주는 연석의 고향이고 여름과 추억이 있는 장소"라고 말했다. 유준상은 "포항 촬영 후 진구 배우가 부른 '내 마음을 전해요'라는 곡을 만든 에피소드가 가장 인상 깊다"고 전했다.
강솔 감독은 "기본적인 캐릭터 틀만 일본 원작에서 가져왔지만 이야기와 감정선은 한국적인 정서와 리듬으로 새롭게 구성했다"며 "K-소울을 담은 작품으로 치유와 성장의 여정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시즌2 논의도 진행 중이며 공승연·김재영 커플의 멜로는 다음 시즌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는 8월 2일 밤 9시 20분 채널A에서 첫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