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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필감성 감독이 배우 윤경호의 '핑계고' 시상식 신인상 수상을 응원했다.
윤경호는 극 중에서 마블 시리즈 캐릭터 '토르'로 깜짝 분장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필 감독은 "공교롭게도 윤경호 씨의 첫 촬영 장면이었다. 분장한 모습이 너무 충격적이었는데, 생각보다 분장이 훨씬 잘 어울리더라(웃음). 촬영 전에 분장 팀한테 '누가 봐도 저렇게 열심히 했다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분장해 달라고 했다. 가발도 고퀄리티로, 예능에서 잠깐 쓰고 나올 정도의 느낌은 안된다고 했다. 원래는 토르 말고 할리퀸이나 엘사 등 여러 캐릭터 후보들이 있었다"며 "촬영을 앞두고 경호 씨와 대화를 나눠보니 토르의 에너지와 잘 맞을 것 같더라. 그래서 자연스럽게 토르로 바뀌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윤경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이후 배우로서 전성기를 맞기도 했다. 또 그는 최근 영화 '좀비딸' 홍보차 출연한 웹예능 '핑계고'에서도 남다른 입담으로 주목을 받았다. 필 감독은 "영화 사전 예매율 1위에 '항블리' 경호 씨도 큰 기여를 했다(웃음). 이번에 '핑계고'도 너무 재밌게 봤다. 올해 경호 씨에게 대운이 온 것 같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는 것 같아서 기쁘다"며 "'핑계고' 시상식에서도 신인상도 꼭 받았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보냈다.
조여정에 대해서는 "영화 안에서 좀비가 된 약혼자를 처단하지 않나. 그 이후에 잘 살아보려고 은봉중학교의 교사로 부임하지만, 멘털이 불안정할 수밖에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 복합적인 감정을 지닌 캐릭터를 코믹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에너지로 잘 표현할 것 같았다"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