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안은 29일 방송한 tvN STORY '어쩌다 어른' 10주년 특집에 출연해 "매일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다. 술과 약에 의존하면서 너무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라며 "나중에 곰곰이 '난 왜 그랬을까' 생각해 보니 비교였던 것 같다. '왜 나보다 잘 사는 사람이 많지', '나도 더 잘돼야 한다'는 강박이 불행하게 느끼게 만들어서 우울증이 심해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높은 층에 살았는데 밑을 바라보면서 나쁜 생각도 많이 했다. 정말 위험한 순간이 많았다. 심지어 칼 같은 것도 들어본 적 있다"라며 "나중에 생각해 보니까 남들과 비교하는 마음, 더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이 나를 옥죄었다. 극단적인 생각까지 할 만큼 힘들었지만 이제는 그런 집착이 문제였음을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연사로 나선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는 '한국은 끝났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치며 한국 사회의 우울증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정신 건강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적극적인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전 총재는 "미국에서는 많은 유명인들이 우울증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한다. 함께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고 솔루션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