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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박서진 “성형·모발이식에 스포츠카 한 대 값…하루 7개 스케줄, 2300km 뛴 적도”

기사입력 2025-08-01 09:17


[SC리뷰] 박서진 “성형·모발이식에 스포츠카 한 대 값…하루 7개 스케…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가수 박서진이 데뷔 이래 첫 단독 토크쇼에 출연해 성형 고백부터 인생 역전 스토리까지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였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에는 '장구의 신' 박서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서진은 "다른 게스트 펑크 난 거 아니냐"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막상 퀴즈 시작 전 "현기증 난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자신을 "지식조차 없는 습자지"라 자평했고 MC 양세찬은 "드디어 내가 퀴즈 중상위권 가겠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날 방송에서 박서진은 성형 사실을 솔직하게 밝혔다. "무대 LED 화면에 성형 전 얼굴이 뜬 걸 보고 양심의 가책이 느껴져 시원하게 고백했다"며 "성형, 피부 관리, 모발이식 포함 스포츠카 한 대 가격 정도 썼다"고 말했다. 바쁜 스케줄도 공개했는데 "하루에 57개 일정을 소화한 적도 있다. 34일 동안 2300km 주행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17살 때 '인간극장'으로 얼굴을 알린 박서진은 '아침마당', '살림남' 등을 거쳐 'KBS의 아들'로 불린다고. 특히 임영웅과의 인연도 언급했다. "형이라 부르지만 너무 하늘 높이 올라가셔서 전화도 못 하겠다"고 수줍게 말했다.

그는 과거 출연료 10~20만 원을 받던 무명 시절을 회상하며 "못생기고 가난하다는 이유로 어떤 선배가 나랑 같이 행사 못 하겠다고 했고 결국 잘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 선배는 지금 가요계에 없는 것 같다"며 덤덤하게 덧붙였다. 반면 장윤정에게는 "어머니의 자궁경부암 치료비를 도와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학창 시절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병든 어머니 대신 아버지와 함께 배를 탔던 유년기도 돌아봤다. "비린내 때문에 버스에서 중간에 내려 걸어오곤 했다"고 말한 그는 지금은 부모님께 단독주택과 건어물가게를 선물한 효자로 성장했다. 마지막으로 "건물주가 되어 월세 받고 싶다"며 솔직한 꿈을 전하기도 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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