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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서유리vs최병길 PD,이번에는 지분 공방…급기야 주주명부까지 공개했다

기사입력 2025-08-03 17:53


[SC이슈] 서유리vs최병길 PD,이번에는 지분 공방…급기야 주주명부까지…
사진=최병길, 서유리 개인 계정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방송인 서유리와 최병길 PD가 이번에는 '돈' 문제로 맞붙었다.

3일 최 PD는 자신의 개인 계정에 "구체적 돈 이야기 해 볼까요?"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특히 그는 "제가 왜 그동안 입을 닫고 있었는가. 결국 저는 현재 프리랜서 연출로서 좋으나 싫으나 시장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드라마 시장에서 구설수가 있는 감독을 쓰고 싶어하는 제작자는 없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그 사이 작업했던 작품들에서도 제 사생활이 언론에 노출되는 걸 극도로 꺼려했습니다. 또한 이미 실추되어버린 이미지 때문에 거론되고 있던 작품에서 낙마하는 경우도 있었구요. 그런 상황에서 제가 더 소리를 내는 방향보다는 조용히 기회가 오기만 기다리고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어제 별다를 일도 아닌 글에 그렇게 반응하는 걸 보고 저도 이제 더이상 참을 수 없음을 느꼈습니다. 사실 지금 저는 중요한 작품들이 캐스팅 단계 중이라 아주 민감한 시기입니다. 그런데 이럴 때에 또 저렇게 찬물을 끼얹으니 저도 마지막 기회를 잃을까 걱정되어 소리를 내게 된 것입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유리는 "당신이 계속 허위사실을 주장한다면 나도 어쩔 수 없이 대중에 결정적인 증거를 공개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밝혀 논란이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앞서 최 PD는 지난 1일 로나유니버스의 지분을 서유리와 자신의 5대5로 가지고 있다고 밝혔지만 서유리는 곧장 "가만히 있는데 왜 갑자기 시비를 걸어오시는지 모르겠네요. 로나유니버스때 일을 잊으셨나요? 제 지분은 없었습니다. 부대표 최X호씨가 제 지분이 없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어요. 녹취도 남아 있습니다. 또한 저는 로나유니버스 법인카드로 10원 한푼 긁어본적도 없고요. 사업상의 부채? 정말 그게 전부 사업상의 부채였나요? 남아있던 당신의 미국 유학빚. 영끌한 여의도 집 2금융권 대출. 페라리 구입비용 등 아니었나요? 왜 전부 로나유니버스 핑계를 대죠? 통장 이체 내역 하나만 까면 다 들통날 거짓말 그만 좀 해주세요. 안그래도 날씨 더운데 더 열받으니까. 작년 12월에 갚았어야 할 채무 아직도 안 갚았으면 시비라도 걸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닌가? 에어컨 파워냉방으로 틀어 당장"이라며 최 PD의 말을 반박했다.


[SC이슈] 서유리vs최병길 PD,이번에는 지분 공방…급기야 주주명부까지…
이에 최 PD는 3일 아예 로나유니버스의 주주명부를 공개했다. 주주명부에는 서유리와 최 PD가 5대5로 지분을 갖고 있는 것을 기재돼 있다. 최 PD는 "이게 제가 갖고 있는 최신 주주명부구요. 혹시나 모르는 분들을 위해 말씀 드리면 주주명부라는 것은 각 회사가 각자 양식대로 만들어 세무서에 신고하는 겁니다. 부대표가 당신 지분 없다고 얘기한 거요? 그 사람은 열받으면 별소리도 다하는 사람입니다. 저도 지긋지긋해했던 거 누차 얘기했죠. 그리고 저 역시도 적자 투성이인 회사에서 법인카드로 제 개인 음료수 하나 사먹은 적 없습니다. 자. 그리고 자꾸 지분으로 걸고 넘어지는데, 만에 하나라도 지분이 없었다고 해봅시다. 그랬을 경우 당신에게 피해가 뭔데요? 어차피 당신이 넣은 돈 내가 다 돌려주기로 한 거 아닙니까? 회사 망해서 본 피해는 제가 고스란히 파산으로 봤는데 당신은 당신 개인 아파트도 지키고, 남편 사기꾼으로 몰아서 이미지 챙기고, 손해 본 게 뭔가요?"라며 "제가 시비를 걸었다고 하시는데, 어제 올린 글 어느 부분이 시비였는지 저는 아직도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만. 오히려 시비는 어제 당신이 글 올리신 게 시비인 것 같은데요? 지금도 한창 일을 진행 중인 상황인데 또 이렇게 제 이미지를 망쳐주시니 일은 보나마나 또 안되겠군요. 그럴수록 당신 채무 갚는 날은 멀어지기만 하네요. 사업도 결혼도 지금도 모든 상황을 누가 악화 시켰는지 되돌아보세요. 이렇게까지 책임 전가하는 투로 얘기하고싶진 않았는데, 분명 자기 팔자를 망치고 있는 것 본인 스스로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서유리와 최 PD의 진실 공방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이들은 로나유니버스의 지분 문제로 인해 지난 해 3월 이혼 준비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해 6월에도 한차례 폭로전을 펼친 이들은 10월에도 채권자 명단을 두고 공방을 벌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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