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유튜버 랄랄이 사업 실패로 6년간 모든 수익을 잃었던 사실을 고백하며, 팬들의 따뜻한 응원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랄랄 편이 방영됐다. 이날 랄랄은 파스텔톤으로 꾸며진 '랄랄랜드'라는 3층 건물을 공개했다. 그는 소품 하나하나를 직접 발품을 팔아 준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랄랄은 한 명품 그릇을 소개하면서 "그릇이 180만원이다. 비싸서 나도 못 건드린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박경림이 "통대관이면 월세가 꽤 비쌀텐데"라고 묻자, 랄랄은 "엄청 저렴하다. 강남에서는 한 층에 2000만원 정도 할 수 있는데, 저는 여기 건물 전체 600만원 들었다. 대신 인테리어에 정말 신경 썼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랄랄은 현재의 랄랄랜드가 있기 전, 안산의 작은 단칸방에서 방송을 시작했다고 전하며 "두 명만 오면 꽉 차서 스태프가 못 들어올 정도였다. 공간이 없었지만, 지금 이렇게 되니 인생 정말 대성공이었다"고 뿌듯함을 나타냈다.
하지만 랄랄의 이야기에서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할 때였다. 랄랄은 "부캐 '이명화'로 대박이 났지만, 사업 실패로 6년 동안 모든 수익을 날렸다"고 털어놓으며 팬들의 도움에 대해 감동을 전했다. 그는 팬들이 자신에게 굿즈를 구매하며 응원해 준 일을 언급했다. "굿즈 반값 할인 세일을 하겠다고 했는데, 팬들이 '명화야, 반값 세일 왜 하냐. 세일 전에 사겠다'고 해주셨다.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세상이 이렇게 따뜻했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선택을 잘못해서 이렇게 된 건데 그냥 지나칠 법도 한데 많은 분들이 도와주려 하더라. 사업을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복구할 생각도 없다. 그냥 돈 잃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너무 많이 감동을 받아서 돈을 많이 벌어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