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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임윤아(35)가 "처음에는 악마 선지를 표현하는 데 쑥스러웠지만 한 뻔 깨고나니 거침없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윤아는 "'악마가 이사왔다'는 낮 선지와 밤 선지 두 캐릭터가 극명하게 다름이 보여야 했다. 워낙 낮 선지는 단정해야했고 밤 선지는 화려하고 과감함을 보여야 했다. 대사의 톤도 그에 맞게 잡힌 것 같다. 낮 선지는 MBTI로 봤을 때 I의 성향이고 밤 선지는 E라고 할 수 있다. 낮 선지는 악마 선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내성적인 면이 많다. 그렇다고 너무 소극적인 성격은 아니었다. 예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욱 그러한 말투를 쓰려고 노력했다. 악마 선지는 성량의 볼륨 자체도 더 크고 템포도 빠르다. 모든 표현이 과감하고 과장되는 에너지로 풀었다. 악마 선지는 웃음소리를 감독과 잡고 나서는 그 기준을 잘 잡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캐릭터를 구축할 때 개인적으로 낮 선지를 먼저 잡았다. 본체는 낮 선지이니까 낮 선지에서 오는 확실한 기준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악마 선지는 워낙 큼직하고 자유자재로 뛰어놀 수 있는데 낮 선지는 낮 선지만의 기준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낮 선지를 구축한 뒤에 악마 선지는 외적인 부분에서 자유자재로 뛰어놀 수 있는 폭을 넓히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임윤아, 안보현, 성동일, 주현영 등이 출연했고 '엑시트'의 이상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3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