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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연기파 배우 권율, 연우진, 이정신이 '찐 로컬 맛'을 찾아 유럽을 누볐다.
이번 시즌의 첫 여행지는 이탈리아 피렌체. 관광 명소보다 골목 깊숙한 진짜 거리의 맛을 찾는 데 집중했다. 권율은 "유명 관광지도 좋지만 우리가 걸어 들어간 골목에서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는 식당을 직접 찾아 경험하고 그 맛을 전하고 싶었다"며 진정성 있는 기획 의도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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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에 대한 질문에 리더 권율은 '수평적 리더십'을 언급했다. 그는 "막내 정신이 묵묵히 잘 따라왔고 우진씨는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조리 있게 풀어냈다. 각자의 개성이 살아있는 조합"이라고 전했다. 연우진은 "권율 형이 출연자뿐 아니라 현장 전체를 아우르는 리더였다. 어색한 관계 속에서도 여정을 잘 이끌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정신은 '맏내(맏이+막내)'이라는 별명에 대해 "막내지만 맏형 같은 면모를 보여주려고 했다. 형들을 리드하고 몸으로 부딪히는 부분을 많이 맡았다"고 밝혔다. 또 "사람들과 직접 대화하며 정보를 얻는 역할을 맡았는데 진짜 로컬의 감성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서는 연우진의 '예능 소외감' 고백도 있었다. 그는 "저 혼자 입맛도 다르고, 음식을 선택할 때 두 사람보다 일부러 늦게 대답하면서 의견을 조율하려고 노력했다. 일본편을 촬영할 때 제가 먼저 현지에 와 있었는데 율이 형과 정신이가 공항에서 다정하게 입국하는 모습을 보고 약간 질투심 같은 감정을 느꼈던 기억도 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그는 "15년 연기자 생활을하면서 새로운 도전이 쉽지 않은데 예능은 정말 '날 것'이었다. 쉽게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뚜벅이 맛총사'가 단순 먹방이 아닌 문화와 사람 골목의 이야기를 담는 프로그램이라 강조했다. 현장 섭외의 어려움, 돌발 상황에도 진정성을 지켜가며 촬영한 만큼 '가공되지 않은 리얼 맛'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채널S·SK브로드밴드 공동 제작 예능 '뚜벅이 맛총사'는 7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