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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다른 이의 꿈을 지켜온 염혜란이 자신의 꿈을 향해 새 걸음을 내디디며 '꿈의 엔딩'을 그렸다.
염혜란은 진정성 있는 연기로 김형민을 단단한 인물로 완성했다. 첫 등장은 사업가로서 김형민의 모습을 카리스마 있게 담아내며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이후 등장한 김형민의 실체는 따뜻함과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다. 인간적인 면모와 가장 잘 어울리는 염혜란이 그리는 인정 넘치는 인물의 따뜻함은 그가 염혜란이기에 더욱 포근하고 훈훈하게 느껴졌다. 또, 법무법인 형민의 고문이자 재단 이사장으로서의 모습에는 진중하면서도 신념에 확신이 있는 면모로 신뢰를 더했다. 이는 배우가 주는 신뢰도 힘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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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염혜란은 오는 9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라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또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염혜란은 극 중 재취업이 절실한 범모(이성민)의 아내이자 풍부한 감성을 지닌 예술가 아라 역을 맡았다. 매 작품 새로운 얼굴로 예측할 수 없는 변신을 거듭해온 염혜란이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매료시킬지 기대가 모인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