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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딸의 결혼식을 보러 가려던 김태원의 미국 비자 신청이 결국 거절됐다.
11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한여름 땡볕에도 가죽 재킷 투혼으로 '록의 정신'을 보여준 김태원이 변호사와 전문가 앞에서 미국 비자 발급 인터뷰 맹연습에 나섰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뉴욕 사위' 데빈의 이름을 '케빈 브라운'이라고 잘못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제작진은 인터뷰 4일 전, 김태원을 찾아 '부활'의 녹음실로 향했다. 작년 공연 비자 발급 거절에 관해 같은 부활의 멤버 박완규는 "작년에 실수를 많이 했다더라. 유효기간이 만료된 여권 가져오고..."라며 폭로(?)했다. 그리고 김태원을 대신해 미국 공연에 온 김태원의 딸 김서현과 데빈을 먼저 만났다는 부활의 멤버들은 데빈의 '조각 미모'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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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네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이날의 요리 레시피를 꼼꼼하게 적은 김예은의 태블릿 PC를 건네받은 임미숙은 "나는 동영 오빠가 좋아요. 꼭 결혼하고 말 거야"라고 적혀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학래도 "난생처음으로 가슴이 두근거렸다...난 있는 그대로 읽었다"라며 아내의 사기(?)에 동참해 웃음을 자아냈다. 심지어 김동영도 "(태블릿에) '오빠 사랑해요'라고 적혀 있다"고 합세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리고 김예은이 최근에 응시한 시험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는 얘기가 나오자, 임미숙은 "우리 그럼 이제 똑똑한 아기가 나오는 거네? 우리 아기가 바로 박사되는 것 아니냐"고 '손주 타령'에 들어갔다. 이에 아들 김동영은 "예은이 불편하게 하지 마라. 밥도 못 먹는다"며 엄마를 만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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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단둘이 마주 앉은 김동영과 김예은의 솔직한 진담이 오갔다. 두 달간 다섯 번의 만남밖에 없어 불만이었던 김예은과, 첫 만남 이후 시험 기간인 데다 만나자고 먼저 연락해온 적 없는 김예은에게 서운함을 느낀 김동영이 대립했다. 김예은은 "나한테는 오빠가 엄청나게 바쁜 사람으로 각인됐다. 오빠가 바쁘다고 거절할까 봐 겁먹고 말 못 한 것 같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예은은 마트에서 김동영이 둘 사이를 묻는 질문에 '(...) 사이'라고 대답한 것에 대해, "많이 친해지긴 했는데, 선이 뚜렷하다. (오빠가) 여자로 대하는 게 없는 것 같다"고 씁쓸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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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