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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정성일이 조여정과 영화 '살인자 리포트'에서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정성일은 연쇄살인범 이영훈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그는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공연 연습 중이었다"며 "공연 연습 쉬는 시간에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시나리오를 읽는 데에만 쉬는 시간을 전부 다 썼다. 그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도저히 책을 덮을 수가 없겠더라. 대본을 읽자마자 제가 아닌, 다른 배우에게 갈까 봐 겁이 나서 바로 '하고 싶다'고 전화했다"고 말했다.
조여정과는 KBS2 드라마 '99억의 여자'에 이어 '살인자 리포트'로 재회했다. 정성일은 "그때 조여정 씨가 '기생충'으로 모든 상을 휩쓸고 계실 때였다. 항상 현장에서 뵐 때마다 오랜만에 만난 사이처럼 반갑게 맞아주셔서 고마웠다. 이번 작품도 같이 하게 됐다는 걸 듣고 기대했는데, 촬영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배우로서의) 자세, 연기뿐만 아니라, 최근 개봉한 '좀비딸' 흥행하는 걸 보면서 '역시 같이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웃음)"며 "현장에서도 '조 선생님'이라고 불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