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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이영애·김고은까지…카카오엔터, 하반기 ‘믿보배’ 라인업 출격

기사입력 2025-08-13 10:49


고현정·이영애·김고은까지…카카오엔터, 하반기 ‘믿보배’ 라인업 출격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권기수·장윤중, 이하 카카오엔터)가 올 상반기 '폭싹 속았수다' '악연' '나인 퍼즐' 등 웰메이드 작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흔든 데 이어 하반기에도 '믿보배' 라인업과 함께 흥행 굳히기에 나선다.

카카오엔터는 안정적인 스튜디오 시스템을 기반으로 본사와 제작 레이블 간 유기적 시너지, IP 크로스오버 경쟁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스튜디오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올 상반기 넷플릭스 TOP100 시리즈에 오른 11편의 한국 작품 중 3편이 카카오엔터 제작작으로 '폭싹 속았수다'(19위, 3480만 시청 수), '지금 거신 전화는'(77위, 1430만 시청 수), '악연'(92위, 1270만 시청 수)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악연'과 '지금 거신 전화는'은 동명 웹툰·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자체 제작 드라마로 원작의 재미에 차별화된 매력을 더하며 IP 활용 노하우를 입증했다.

하반기 첫 주자는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9월 5일 첫 방송)이다.

메가몬스터가 메리크리스마스, 영화제작소 보임과 함께 제작한 이 작품은 20년 전 검거된 연쇄살인마 '사마귀'가 엄마인 형사와 모방 범죄 수사를 벌이는 고밀도 범죄 스릴러. 고현정이 연쇄살인마 정이신, 장동윤이 형사 차수열을 맡아 섬찟한 모자 관계로 긴장감을 폭발시킨다.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9월 12일 공개)은 김고은·박지현이 10대부터 40대까지 얽히고설킨 두 친구의 일생을 그린다. 서로를 가장 사랑하면서도 질투했던 관계를 세밀하게 풀어내며 파노라마 같은 서사를 완성한다.

KBS2 새 토일극 '은수 좋은 날'(9월 20일 첫 방송)에서는 이영애가 마약 가방을 손에 쥔 평범한 주부 강은수로 김영광이 이중 생활을 하는 미스터리한 선생 이경으로 출연한다. 바람픽쳐스와 슬링샷스튜디오가 제작을 맡아 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치열한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엔터는 하반기에도 탄탄한 배우진과 독창적 장르로 국내외 시청자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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