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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나는 생존자다' 조성현 PD가 PD로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들이 입을 열 수 있는 이유도 공감했다. 가장 신경을 썼던 것은 그동안 카메라 앞에서 하지 못하고, 용기를 내지 못했던 분들을 모시는 일이었다. 1년 가까이 섭외한 분도 있었다. 이들이 나온 이유는 단 하나였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안 된다는 말에 동감을 한 것"이라고 했다.
조성현 PD는 용기를 내준 참여자들을 위해서 마지막까지 프로그램을 완성해냈다. 조 PD는 "신도 절반이 탈퇴한 JMS, 정명석의 구속을 보면서 내가 위로를 받았는지 돌아봤다. 아니었다. 내게 가장 기쁨을 주는 것은 다른 것"이라며 "JMS에서 '스타'라고 하나님과 결혼했다는 이유로 연애도 결혼도 하지 않았던 여성들이 있다. 그런데 그분들이 탈퇴하고 나와서 결혼하고 임신하고 아이도 낳았다. 메이플도 12월에 한 딸의 엄마가 된다. 집사람과도 이야기를 했는데, 그렇게 그 안에 있는 분들이 일상의 행복을 되찾고 새로운 생명을 낳는 것을 본다면, 이 고통을 몇 번이나 다시 겪어도 해볼 만한 보람이 있는 일이라고"라고 말했다.
'나는 생존자다'는 오는 1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