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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김태희가 남편 비와의 결혼 생활과 두 딸 육아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김태희는 두 딸의 외모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첫째는 위에는 날 닮았고, 아래는 남편을 닮았다. 둘째는 위에가 남편, 아래는 나를 닮았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또한 남편 비가 '집에서 죽은 낙엽처럼 지낸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남편이 얼마나 기가 센 사람인지 아시지 않냐. 이미지 관리 때문에 그런 말을 한 것 같다. 집에서 절대 죽은 낙엽 같지 않다. 활개를 펼치고 다닌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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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딸의 육아를 하면서 뒤늦게 '사십춘기'를 겪었다는 김태희는 "엄마가 정말 헌신적인 분이다. 우리도 그렇게 키우셨고 내 아이들도 정말 열심히 키워주신다"며 "엄마의 기준이 엄격하다 보니까 내가 학창 시절에도 안 겪었던 사춘기가 사십춘기로 와서 계속 엄마 말에 반항하고 싶고 잔소리로 들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거의 마흔까지 딸로만 살다가 딸이 생겨서 엄마 입장이 되어보고, 또한 내 딸이 커서 나와 어떤 관계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니까 엄마 마음도 이해가 많이 간다"고 덧붙였다.
김태희는 "결혼해서 거의 허니문 베이비로 첫째를 낳았다. 나를 갈아서 육아하는 타입이어서 너무 힘들었다. 낳는 것보다 키우는 게 더 힘들어서 둘째는 나한테 무리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둘째가 생겨서 이어서 5년을 쉬었다"며 "근데 어떤 작품을 더하고 싶고 연기에 대한 열정이 더 생기고 마음이 바뀌었다. 지금은 애들이 많이 커서 정말 편해졌는데 육아 스트레스가 많았다. 감정적으로 가장 힘들 때 엄마한테 너무 잘못한 거 같다"며 눈물을 흘리면서 어머니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