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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맑고 풋풋해"…'첫사랑 아이콘' 공명♥'악성 곱슬' 신은수가 만든 '고백의 역사' (종합)

기사입력 2025-08-25 12:24


[SC현장] "맑고 풋풋해"…'첫사랑 아이콘' 공명♥'악성 곱슬' 신은수…
25일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고백의 역사' 제작보고회, 공명과 신은수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25/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가 찬란한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전한다.

'고백의 역사' 제작보고회가 2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공명, 신은수, 차우민, 윤상현과 남궁선 감독이 참석했다.

29일 공개되는 '고백의 역사'는 1998년, 열아홉 소녀 박세리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과 얽히며 벌어지는 청춘 로맨스로, '십개월의 미래'의 남궁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C현장] "맑고 풋풋해"…'첫사랑 아이콘' 공명♥'악성 곱슬' 신은수…
25일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고백의 역사' 제작보고회, 남궁선 감독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25/
'고백의 역사'는 짝사랑과 고백을 소재로 한 영화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담아냈다. 연출을 맡은 남 감독은 "작품의 제목에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있다. 우리가 살면서 고백할 때가 많지 않나. 어르신들은 뭔가 고백할 일이 있으면 '뭐 잘못했어?'하고 물어보시고, 학생들은 주로 사랑을 고백한다"며 "많은 분들이 세리와 친구들을 보면서 각자의 고백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SC현장] "맑고 풋풋해"…'첫사랑 아이콘' 공명♥'악성 곱슬' 신은수…
25일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고백의 역사' 제작보고회, 공명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25/
배우들도 풋풋한 10대의 얼굴을 그렸다. 공명은 서울에서 온 사연 있는 전학생 한윤석 역을 맡았다. 그는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부터 작품이 풋풋하면서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느꼈다. 제가 시청자의 입장으로 봤을 때도 너무나 보고 싶었던 장르여서 꼭 참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서울에서 온 전학생이고, 같은 반 학생들보다 한 살 더 많다. 남모를 사연이 있는 친구이기 때문에 여리면서 감성적인 면모를 많이 가지고 있다"며 "감독님이 윤석이는 서울에서 부산으로 처음 전학 온 학생이기 때문에 어색한 모습이 실제 제 모습처럼 비춰졌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저도 그걸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SC현장] "맑고 풋풋해"…'첫사랑 아이콘' 공명♥'악성 곱슬' 신은수…
25일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고백의 역사' 제작보고회, 신은수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25/
신은수는 성공률 0% 프로 고백러 박세리를 연기했다. 그는 "제가 연기한 세리는 19살 소녀인데, 악성 곱슬머리를 갖고 있다. 이게 인생 최대의 고민이어서 매번 본인이 머리 때문에 고백에 실패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져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친구"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남 감독은 세리의 곱슬머리에 대해 "영화의 메인이벤트"라며 "꼭 곱슬머리가 아니더라도, 10대 때는 외모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고 괴로워하지 않나. 그런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세팅"이라고 전했다.


특히 신은수는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부산 사투리를 열심히 연습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투리 연습을 너무 많이 해서 첫 촬영 전부터 대본을 다 외웠다"며 "매주 사투리 선생님을 만나 음표를 표시해 가면서 대본을 읽었고, 녹음도 자주 들었다"고 말했다.

남 감독은 두 배우의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그는 "저희 영화가 맑고 건강한 이미지이기 때문에 그런 배우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 공명은 해맑고 바른 이미지인데, 약간의 시큰둥한 측면도 있다고 봤다. 겉으로는 큰 곰돌이 젤리처럼 귀엽지만, 내면에 있는 시큰둥한 모습을 잘 살리고 싶었다. 신은수는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는데 딱 세리 같았다. 성격도 투명해서 겉으로 티가 많이 난다. 발끈하면 발끈하고, 부끄러우면 부끄러워한다. 또 사투리마저 곧 잘하는 걸 보고 놀랐다. 세리라는 캐릭터가 은수를 만나 폭발적으로 귀여워졌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SC현장] "맑고 풋풋해"…'첫사랑 아이콘' 공명♥'악성 곱슬' 신은수…
25일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고백의 역사' 제작보고회, 공명, 신은수, 남궁선 감독, 차우민, 윤상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25/
차우민과 윤상현도 전작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매력을 선보인다. 차우민은 최고의 인기남 김현 역을, 윤상현은 고백 작전 참모 백성래 역을 맡아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공명은 전작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에 이어 '고백의 역사'에서도 교복을 입게 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학생이 아니라 교생 선생님 같다는 반응을 봤다(웃음). 많은 분들이 30대에 교복을 입는 걸 걱정해 주시는데, 영화 안에 고등학생 청춘의 모습을 담아냈다. 또 관리를 많이 하고 연기적으로도 노력했으니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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