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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 '子 숙제 거부' 논란..母까지 등판 "뻔뻔한 태도 반성"

기사입력 2025-08-27 10:09


사유리, '子 숙제 거부' 논란..母까지 등판 "뻔뻔한 태도 반성"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방송인 사유리가 아들 젠의 숙제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26일 사유리의 데스노트에는 '사유리가 아이 숙제 안 시키는 이유ㅣ해명합니다'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서 사유리는 집으로 찾아온 제작진에게 "진짜 미안하다.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내가 말실수했다"며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젠의 숙제 논란에 대해 "그렇게 커질 줄 몰랐다. 나도 그 영상 봤는데 '나 안 해요'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뻔뻔해 보였다. 내가 봐도 보기 안 좋다"며 반성했다.

이어 "나는 선생님께는 '부탁드립니다'라고 했고, 선생님도 괜찮다고 했다. 학생들이 다 같이 숙제한 건 아니었다. 유치원도 규칙이 있는데 거기까지 잘 생각하지 못한 거 같다. 내 잘못을 통해 다시 한번 많이 배운 거 같다. 많이 혼내주시고 걱정해 주셨다. 내가 성장하는 과정이고, 이번에 알게 돼서 반성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한 "젠이 5세니까 2년 후에는 초등학교도 들어가야 하고, 규칙도 확실히 알아야 한다. 나도 어렸을 때는 숙제를 아예 안 했다. 규칙 같은 건 신경 안 썼던 거 같다. 근데 그러면 안 되는 걸 다시 깨달았다. 나처럼 되면 안 되니까. 나보다 더 좋은 인생, 좋은 인격 갖고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 내가 못 했던 거나 약했던 부분을 더 성장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에 계신 부모님도 논란에 대해 알고 있다며 "엄마는 '숙제는 해야 한다. 아니면 너처럼 된다. 너처럼 되면 안 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영상에 등장한 사유리 어머니는 "사유리가 숙제를 하지 않았는데 그건 아빠가 잘못한 거다. '숙제 안 해도 돼'라고 말해서 안 했던 건데 안된다. 숙제는 반드시 해야 한다"며 "학교의 공부, 아이의 공부는 부모가 열심히 챙겨야 한다. 숙제는 반드시 시켜야 한다. 숙제는 선생님이 아이들을 뒷받침 하기 위해 있는 거다. 부디 뒷받침 해달라. 부모도 아이들도 모두 열심히 숙제를 해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사유리는 "숙제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바뀌었고 성장했다. 그런 의도는 전혀 아니었고, 오해 받을만한 태도였던 거에 대해 사과한다"고 거듭 밝혔다.


사유리, '子 숙제 거부' 논란..母까지 등판 "뻔뻔한 태도 반성"
앞서 사유리는 지난 3월 방송된 A급 장영란에 출연해 아들 젠의 교육관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한국은 영어 공부를 정말 많이 시킨다. 나는 우리 아이가 한국어를 완벽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집에서는 일본어, 밖에서는 영어를 쓰다 보면 한국어가 서툴러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어 유치원 숙제가 있었는데, 선생님께 '우리 아들은 숙제를 절대 안 한다. 나도 이 나이에 숙제하는 걸 반대한다. 나는 숙제 안 하는 아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니까 절대로 우리 아들한테 숙제 보내지 말라'는 편지를 보냈다"며 "숙제가 언어에 대한 호기심을 꺾을까 걱정됐다. 영어가 싫어져 호기심이 떨어지면 결국 안 하게 되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교육 철학을 전했다.

하지만 해당 발언이 공개된 후 논란이 일었다. 아이의 취향을 존중하고 흥미를 살리는 교육법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으나, 일각에서는 "영어 유치원에 다니면서 숙제를 거부하는 건 모순"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숙제는 단순한 학습이 아니라 사회 규칙을 배우는 과정인데, 사유리의 행동은 이를 무시한 것"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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