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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방송인 사유리가 아들 젠의 숙제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나는 선생님께는 '부탁드립니다'라고 했고, 선생님도 괜찮다고 했다. 학생들이 다 같이 숙제한 건 아니었다. 유치원도 규칙이 있는데 거기까지 잘 생각하지 못한 거 같다. 내 잘못을 통해 다시 한번 많이 배운 거 같다. 많이 혼내주시고 걱정해 주셨다. 내가 성장하는 과정이고, 이번에 알게 돼서 반성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한 "젠이 5세니까 2년 후에는 초등학교도 들어가야 하고, 규칙도 확실히 알아야 한다. 나도 어렸을 때는 숙제를 아예 안 했다. 규칙 같은 건 신경 안 썼던 거 같다. 근데 그러면 안 되는 걸 다시 깨달았다. 나처럼 되면 안 되니까. 나보다 더 좋은 인생, 좋은 인격 갖고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 내가 못 했던 거나 약했던 부분을 더 성장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에 계신 부모님도 논란에 대해 알고 있다며 "엄마는 '숙제는 해야 한다. 아니면 너처럼 된다. 너처럼 되면 안 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사유리는 "숙제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바뀌었고 성장했다. 그런 의도는 전혀 아니었고, 오해 받을만한 태도였던 거에 대해 사과한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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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영어 유치원 숙제가 있었는데, 선생님께 '우리 아들은 숙제를 절대 안 한다. 나도 이 나이에 숙제하는 걸 반대한다. 나는 숙제 안 하는 아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니까 절대로 우리 아들한테 숙제 보내지 말라'는 편지를 보냈다"며 "숙제가 언어에 대한 호기심을 꺾을까 걱정됐다. 영어가 싫어져 호기심이 떨어지면 결국 안 하게 되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교육 철학을 전했다.
하지만 해당 발언이 공개된 후 논란이 일었다. 아이의 취향을 존중하고 흥미를 살리는 교육법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으나, 일각에서는 "영어 유치원에 다니면서 숙제를 거부하는 건 모순"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숙제는 단순한 학습이 아니라 사회 규칙을 배우는 과정인데, 사유리의 행동은 이를 무시한 것"이라는 비판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