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제목에 숨은 의미는? 고현정·장동윤이 풀어낸 파격 서사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제목부터 강렬한 의미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오는 9월 5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되는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연출 변영주, 극본 이영종)은 잔혹한 연쇄살인마 '사마귀'가 잡힌 지 20여 년이 지난 뒤 발생한 모방범죄,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형사가 평생 증오한 살인마인 엄마와 손을 잡게 되면서 벌어지는 고밀도 범죄 스릴러다. 고현정이 연쇄살인마 정이신 역을, 장동윤이 엄마를 증오하는 형사 아들 차수열 역을 맡아 치열한 연기 호흡을 예고한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건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라는 제목이다. 극 중 정이신은 남자 다섯을 잔혹하게 살해한 인물로, 그 피해자들은 모두 여성에게 폭력을 휘두르거나 아동학대 의심을 받던 남성들이었다. 교미 후 수컷을 잡아먹는 곤충 '사마귀'의 특성과 맞물려 그녀는 '사마귀'라는 별칭으로 불리게 되고 이는 강렬한 상징성과 드라마의 색깔을 한눈에 보여준다.

여기에 '살인자의 외출'이라는 부제는 사건 전개를 직관적으로 담고 있다. 20여 년간 수감돼 있던 정이신이 자신의 살인을 그대로 따라 한 모방범죄를 막기 위해 형사 아들과 공조 수사에 나서며 세상 밖으로 발을 내딛는 것. 단순한 살인자가 아닌 '사마귀'로 살아온 그녀의 외출이 어떤 의미를 지니게 될지, 그리고 아들과의 대면이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화차' 변영주 감독과 영화 '서울의 봄' 이영종 작가가 손잡은 제작진, 여기에 고현정과 장동윤이라는 믿고 보는 배우진까지 더해져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첫 방송 전부터 웰메이드 장르물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사마귀'는 오는 5일 오후 첫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