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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아너'에 배우 이나영, 정은채, 이청아가 뭉친다.
신비로운 분위기와 절제된 힘으로 매 작품마다 독보적 존재감을 각인한 정은채는 L&J의 대표 변호사이자 세 친구의 리더 '강신재'를 연기한다. 신재는 누구라도 압도당하는 사자 같은 카리스마에, 협상과 협박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원하는 것을 쟁취하고 마녀사냥식 공격은 웃음으로 되받아치는 노련한 내공까지 갖췄다. 평소처럼 맡았던 여성 대상 범죄 사건이 과거와 얽혀 목을 조여오며 위기를 맞는다. 최근 드라마 '정년이'에서 국극단의 간판 스타 '문옥경'으로 강한 카리스마를 내뿜었던 정은채는 이번 작품에서 캐릭터에 200% '착붙'한 더욱 깊어진 연기 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L&J의 행동파 변호사 '황현진' 역에는 이름처럼 맑고 단단하고 청아한 카리스마의 소유자 이청아가 캐스팅됐다. 불 같은 성격을 지닌 현진은 책상에 앉아있기 보단 발로 뛰는 스타일이다. 이에 그녀의 스니커즈 밑창은 언제나 닳아 있을 정도다. 원칙에 어긋나고 잘못됐다 생각하는 일엔 거침없이 저항, 강하기만 하면 부러진다는 충고를 듣기도 한다. 그런데 형사인 남편이 그녀의 과거를 파헤치기 시작하면서 그 강인함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벗고 열혈 에너지를 입은 이청아의 변신 역시 기대감에 불을 지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