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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이미숙이 유튜브 채널 수익을 비롯해 삶의 철학과 속마음을 솔직하게 전했다.
4일 유튜브 채널 '숙스러운 미숙씨'에는 "울고, 웃던 팬미팅 현장공개!슌 15만 구독자와 함께한 숙스러운 순간! + 눈물의 손편지 낭독"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먼저 이미숙은 '번아웃 극복 방법'에 대해 "나는 정신과 약을 2~3일 먹고 아예 안 먹었다. 멍해지는 기분이 너무 싫더라. 그렇게까지 하는데 고통이 잊혀지는 것도 아니고 해결되지도 않더라. 근데 무능력해지는 거 아니냐. 무능력해지는 게 너무 싫어서 끊었다. 정신력으로 버텼다"고 소신을 전했다.
다음으로 유튜브 수익에 대해서도 솔직히 밝혔다, 그는 "솔직히 아직은 마이너스다. 제작비나 운영비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다"며 "그래도 괜찮다. 곧 플러스로 전환될 거다. 당연한 과정"이라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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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미숙은 "힘들고 지칠 때 어떻게 극복했냐"라는 팬의 물음에 "나는 비교를 하면서 불행이 시작된다고 본다. 누군가와 비교하면 불행이 시작인데, 그건 내가 만든 거지 않냐. 사회가 만든 게 아니다"라며 "내 스스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내 스스로 고치치 않으면, 비교하는 인생은 행복함이 전혀 없는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미스 롯데' 당시 인기상을 받았던 자신의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19살 때였다. 나는 그때 나처럼 예쁜 애가 있을 거라 생각도 못했다. 사회에 처음 뛰어 들어서 인생 첫 고배의 맛을 봤다. 1등이 원미경이어서 걔는 아이스크림 광고를 찍었다. 미경이가 '아 시원해~'하고 있으면 우리보고 뒤에서 '아차차'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했다. 근데 나중에 보니까 나오지도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미숙은 "그때 사회가 주는 모욕감과 굴욕감과 절망감이라는 걸 느꼈다. 그래도 나는 '그래 시작은 이렇지', '시작은 조금 뒤에 할 수 있지만, 난 진짜 오래할 거다. 죽을 때까지 할 거다'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 했다.
진솔한 이야기로 팬들과 깊이 교감한 이미숙은 이번 팬미팅을 통해 단순한 배우를 넘어, 인생 선배로서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하며 감동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