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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10CM 권정열이 KBS 심야 음악 토크쇼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을 통해 새 시즌의 문을 열었다. 여덟 번째 시즌의 새 호스트로 나선 그는 음악과 예능을 넘나드는 뮤지션으로서만의 색깔을 살려,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신선한 무대를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10CM는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더 시즌즈' 시리즈를 통틀어 최다 출연 기록을 세운 아티스트로, 이번 시즌에서 프로그램의 전통과 가치를 잇는 의미를 더한다. 그는 '안아줘요', '봄이 좋냐슌', '폰서트', '쓰담쓰담', '그라데이션' 등 히트곡으로 사랑받았고, 음악 페스티벌 헤드라이너이자 공연 섭외 1순위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정규 5집 더블 타이틀곡 '사랑은 여섯줄', 'Monday Is Coming(Feat. BIG Naughty)'을 발표하며 리스너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권정열은 먼저 배우 박보검에 이어 호스트로서 부담감을 안고 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박보검 씨에 비해 모든 면에서 취약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랫동안 이 무대에 출연해온 현직 뮤지션이기에 누구보다 출연 가수들의 마음을 쓰다듬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첫 녹화를 떠올리며 "무대 대기실부터 촬영이 끝날 때까지 긴장과 설렘으로 가득했다. 관객과 제작진, 출연진 모두 덕분에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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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호흡을 맞추는 멜로망스 정동환은 "올 것이 왔다고 생각했다. 10CM와 멜로망스가 성장 스토리가 비슷하다. 존경하는 선배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첫 호흡에 대해서는 "무대를 장악하는 강한 모습만 보다가 떨려하는 선배의 모습을 보고 놀랐다. 시즌이 끝날 때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 있을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권정열은 모시고 싶은 아티스트로 장범준과 이문세를 언급했다. 그는 "방송에서 함께한 적은 없지만 장범준 씨와는 친분도 있고 존경하는 아티스트다. 이문세 선배님은 조언을 받고 싶은 부분이 많고, 출연만으로도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동환은 "클래식 연주자 임윤찬, 조성진을 꼭 모시고 싶다"고 했고 손자연, 최지나 PD는 "김동률, 브라운아이드소울을 꼭 모시고 싶다. 또 이제 음악을 시작하는 신인들에게 무대를 내어주는 기회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시청률과 관련해 권정열은 "열심히 한다면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PD와 작가님들을 굳건히 믿고 있다"고 밝혔다. 최승희 PD는 "권정열 씨의 편곡과 해석을 통해 아이돌 무대도 새로운 색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뮤지션들끼리의 대화는 깊이가 다르다. 10시 시간대로 돌아온 만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권정열은 "뮤지션으로서 개성 있는 콜라보와 음악적 해석을 담은 무대와 인터뷰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다. 정동환 또한 "연륜을 무시할 수 없다는 걸 느꼈다"며 선배와의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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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