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심형탁이 아들 하루를 위해 애지중지하던 '에몽방'을 과감히 정리했다.
7일 심형탁은 "이번에는 하루가 태어나기 1, 2개월 전의 이야기입니다. 사야는 만삭이라 얼굴도 다 붓고 화장할 때의 피부가 아니고 거의 출연하지 못했습니다. 하루도 태어나기 전이라 뱃속에서 아빠를 지켜보고 있습니다"라며 "심형탁, 하루 예비 아빠로서 큰 갈등, 결단, 분투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심형탁과 아내 사야가 최근 개설한 '형탁 사야의 하루' 채널에는 '하루 예비 아빠 심형탁 드디어 아들을 위해 에몽방과 이별'이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심형탁이 그동안 도라에몽 콘셉트로 꾸몄던 방을 아들 하루의 방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이 담겼다. 그는 "이제 아기가 태어나니까 튀어나온 부분에 서랍장 같은 걸 놓을 수가 없어서 떼고 방 색깔도 하얀색으로 바꾸고 대공사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대대적인 공사에 나선 심형탁은 방의 상징이었던 '어디로든 문' 손잡이와 도라에몽 그림을 떼어내며 "에몽이 안녕"이라고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그는 "사실 에몽방은 와이프도 귀엽다고 마음에 들어 했는데 온통 거울이라 현실적으로 아이 방으로서는 사용하기 힘들까 봐 조금 더 미래를 보고 공사하기로 결정했다. 에몽방과 헤어지는 건 조금 아쉽다"고 털어놨다.
공사를 도운 절친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이제 하루가 태어나서 더 듣기 좋은 울음소리를 듣지 않냐. 그런 거 생각하면 하루한테 너무 좋은 기록일 것 같다. 아빠가 태어나는 아들을 위해서 이렇게 공사한다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심형탁은 "솔직히 아들을 위해서도 있지만 너랑 나랑 하면 돈이 안 드니까"라며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심형탁은 붉은색 창틀과 파란색 벽을 화이트톤으로 새로 단장하며 하루의 공간을 완성해 갔다. 그는 "에몽방과 마지막 작별의 느낌이 들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올랐는데 그것보다 태어날 하루가 가까워졌다는 것을 실감하고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는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한 달 넘게 매주 쉬는 날마다 공사에 매달린 심형탁은 "이 기록을 남기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루한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이제 곧 하루를 만난다. 그날이 오면 아빠가 나이가 많이 들었을 거다. 근데 아빠는 그래도 하루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 하루 사랑하는 거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하루 태어나면 아빠가 진짜 재밌게 놀아주겠다. 아빠가 건강해야 하루랑 오랫동안 놀 수 있으니까 아빠 건강하겠다. 이제 엄마, 아빠한테 와라. 진짜 보고 싶었고, 사랑한다"며 하루를 향한 진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