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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신은수(22)가 영화 '고백의 역사'에서 사랑스러운 10대 소녀의 감성을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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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하면서 공명에게 고마웠던 순간도 자연스럽게 떠올렸다. 신은수는 "오랜만에 분량이 많은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만약 오빠가 없었다면 부담을 느꼈을 것 같다. 연기할 때도 신경 쓸 부분이 많았는데 배려를 많이 해줘서 마음 편히 제가 하고 싶은 걸 다 할 수 있었다"며 "오빠는 윤석 캐릭터와 찰떡콩떡이었다(웃음). 연기를 하면서도 느꼈지만, 작품을 다시 보니까 디테일한 감정선을 펼쳤더라.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시고 오빠한테 빠지시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흡족해했다. 이와 함께 키스신 촬영 비하인드를 묻자, 신은수는 "그 순간에는 간질간질한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했다. 딱 그때는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 장난을 덜 쳤던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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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의 역사'가 공개된 이후 가장 기억에 남았던 시청자의 반응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신은수는 "제 이름과 함께 '고백의 역사'를 검색하면 되게 많은 게 뜨더라. 기분이 좋았다. 제가 걱정을 많이 했어서 그런가 그중에서도 사투리 칭찬이 확 와닿았다. 토박이 분들한테도 인정받아서 너무 다행스럽고 기뻤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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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을 입고 연기하는 것에 대한 로망도 드러냈다. 신은수는 "저는 늘 이 세상 교복을 다 입어보고 싶다고 말씀을 드리는 편"이라며 "저에게 잘 어울리는 걸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번 교복은 지금까지 입었던 옷과 달리 핏이 '박시'하지 않았나. 또 하나의 새로운 교복을 컬렉션에 넣게 되는구나 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아직 학생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사실 어른처럼 보이고 싶은 욕심도 크다. 내년에 25살인데, 이제 성인 연기도 차차 많이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현재는 저에게 가장 잘 맞는 역할을 만나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