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 미니시리즈 '컨피던스맨 KR' 2회에서는 주인공들의 기상천외한 작전과 폭발적인 호흡이 빛을 발했다. 단순한 케이퍼 코믹물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메시지와 미스터리를 동시에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극 중 윤이랑(박민영), 제임스(박희순), 명구호(주종혁)는 의심이 많은 전태수(정웅인)를 완벽하게 속여내기 위해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작전을 펼쳤다. 필리핀 납치극에서부터 시작된 목숨 건 심리전은 전태수의 신뢰를 얻는 결정타로 이어졌다. 결국 전태수는 압수수색 위기에 몰리자 비밀금고에 있던 500억을 해외로 옮기려 했고 윤이랑 팀은 이 틈을 파고들어 기막힌 트릭을 완성했다.
특히 전태수가 구호 캠페인을 위장해 비자금을 전세기로 옮기는 순간 부기장으로 변신한 제임스와 윤이랑이 돈가방을 통째로 공중에 버리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낙하산을 타고 뒤쫓은 전태수는 돈가방 속이 흰 종이뿐이라는 사실에 절규했고 시청자들은 '사기꾼들의 사기극'이 완성되는 통쾌한 엔딩에 열광했다.
사건 이후 세 사람은 치밀하게 짜인 작전의 비밀을 공유했다. 제임스는 가짜 국세청 조사원, 위장 자료, 해병대 인맥까지 총동원했고 명구호는 전태수의 충성 테스트를 완벽히 통과해 신뢰를 얻었다. 결국 빼돌린 돈은 자립준비 청년들을 위한 보호시설에 익명 기부되며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다.
그러나 긴장은 계속됐다. 전태수가 아동학대와 특수 감금 혐의로 긴급 체포된 뒤, 윤이랑은 홀로 남아 과거 납치 사건의 진실을 암시하는 '체크메이트' 엔딩을 선보이며 서늘한 반전을 예고했다.
'컨피던스맨 KR'은 TV CHOSUN과 쿠팡플레이에서 매주 동시 공개되며 글로벌에서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240개 국가 및 지역에 전파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