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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얼굴 없는 천사 축제' 내달 24∼26일 열려

기사입력 2025-09-09 12:43

[촬영 : 김동철]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전주시 얼굴 없는 천사 축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10월 24∼26일 노송동 일대에서 제15회 축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노동식 축제 조직위원장은 이날 시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올해 긴 추석 연휴로 인해 축제 일정을 10월 하순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 축제는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채 노송동주민센터에 25년간 해마다 수천만원씩의 성금을 전달하는 '얼굴 없는 천사'를 기리기 위해 주민들이 마련한 행사로, 그간 10월 초 열려왔다.

천사가 놓고 간 누적 성금은 10억4천여만원에 달한다.

올해 축제에선 인생 사진 촬영, 네일아트, 어르신 돋보기 맞춰주기 등 7개 체험관이 운영되며 각종 공연과 어린이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노 위원장은 "이름도 얼굴도 밝히지 않은 채 25년간 조용히 선행을 이어온 한 분의 깊은 울림에서 축제가 시작됐다"라며 "올해는 더 많은 시민과 함께할 수 있도록 넉넉한 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sollenso@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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