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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힘들어도 지금을 뛰어넘어야 한다."
오선우는 올시즌 KIA 타이거즈가 배출한 히트상품 중 하나다. 타격 자질은 갖고 있다는 평을 받았지만, 알을 깨고 나오지 못했는데 올해 주전 선수들의 부상 위기 속 이 감독의 전폭적 지원 속에 주전급 좌타자로 거듭났다.
센세이션했다. 나성범이 빠진 빈 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홈런을 16개나 쳤고 타점도 50개나 쌓았다. 장타력과 컨택트 능력을 고루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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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타자 출신 이 감독은 올시즌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이 감독은 "내년에 풀타임으로 뛰어야 할 선수다. 그럴려면 힘들어도 풀로 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힘들다고 빼면, 그 정도 선수밖에 안되는 일이다. 이 순간을 뛰어넘어야 한다. 어려운 순간 실패하면, 다음에 성공하려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이어 "경험이 쌓이면 무조건 치는 게 아니라, 찬스에서 삼진을 당하지 않고 타점을 올리는 등의 노하우가 생긴다. 또 체력이 소모되는 가운데 경기를 하며 어떻게 슬럼프를 벗어나는지도 배울 수 있다. 이건 누가 가르쳐준다고 되는 게 아니다. 직접 뛰면서 깨닫는 것이다. 잘 치고, 못 치고보다 그걸 첫 번째 목표로 삼고 내년 풀로 뛸 수 있는 경험치를 먹여주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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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