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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 제자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강력한 도구' AI에 대한 의존을 경고했다.
한편 선덜랜드 원정을 앞두고 아르테타 감독은 악명을 떨치는, 꼼꼼한 경기 준비 과정의 일환으로 AI을 활용하고 있음을 밝혀 논란이 일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올바른 방식으로 사용하고 올바른 질문을 던진다면 AI는 매우 강력한 도구"라고 평했다. "이미 팀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와 프로세스에 이 도구가 활용되고 있다"고 현실을 짚었다. "AI는 계속 향상될 것이며, 우리에게 유용한 통찰력이나 최소한 고민해볼 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나는 AI 전문가는 아니지만 가치 있는 도구"라고 인정한 후 "우리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하고, 현재 수행 중인 일과 개선점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특정 요소들을 AI를 통해 개발했다. 이후 클럽의 다른 여러 영역에서도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
AI 활용이 감독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묻자 벵거는 이렇게 답했다.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AI는 놀라운 능력을 지녔다. 수백만 가지 상황을 흡수해 1초 또는 그보다 짧은 시간 안에 답을 제시할 수 있다"며 AI의 효용과 효율성을 인정했다. 이어 "AI가 어떤 의견을 제시할 때 감독이 그 의견이 틀렸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인간이 결정에 대한 통제권과 권한, 힘을 유지하는 한은 어떤 과학적 도구든 잘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말 위험한 상황은 과학이 인간의 결정을 지배할 때 발생한다"며 AI에 대한 지나친 의존과 기술이 인간의 정신을 지배하는 세계에 대한 경계심을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