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금쪽같은 내 스타' 엄정화의 화려한 컴백에 시청률도 날았다.
이날 봉청자는 갑작스레 벌어진 상황이 어색하면서도 걱정스러웠다. 자신을 몰라 볼 때는 섭섭하더니 정작 밝혀지고 나니 현실을 직시하게 된 것. 과거의 '임세라'와 비교해 너무나 볼품없는 현재에 대중이 실망할 것이 뻔했기에, 봉청자는 의기소침해졌다. 독고철은 "내가 아는 임세라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는 말로 봉청자를 다독였다.
봉청자가 임세라라는 소식에 연예계도 들썩였다. 고희영(이엘)은 자신이 출연하기로 한 영화 '미스캐스팅'에 봉청자가 캐스팅된 사실에 분개했다. 강두원(오대환 분)을 찾아가 분노를 쏟아냈지만 돌아온 건 서늘한 경고였다. 강두원 역시 '임세라'의 복귀로 큰 그림을 그리다 고희영의 제보로 꼬여버린 것. 고희영에 "내가 언제까지 뒤치다꺼리해야 돼? 25년 전이랑 달라진 게 하나도 없어"라는 강두원의 의미심장한 말은 이들 사이에 숨겨진 비밀을 더욱 궁금하게 했다.
독고철 역시 감정이 물밀듯 몰려왔다. 온갖 일을 겪으면서도 '배우'라는 꿈 하나에 울고 웃던 봉청자의 지난 일들이 스쳐 갔기 때문. 오디션을 망친 것 같다는 봉청자를 따스하게 안아주며, 누구도 이만큼 못한다는 독고철의 진심은 애틋했다. 봉청자의 화려한 복귀쇼는 시작에 불과했다. '단역 배우' 봉청자는 당당히 주연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기자간담회장으로 들어선 봉청자는 그 누구보다 빛났다. 자신의 자리를 찾은 듯 '국민 여신' 임세라로 돌아온 봉청자의 아름다운 자태에 현장은 술렁였다. 먼발치서 이를 지켜보는 독고철의 엔딩은 터닝포인트를 맞은 컴백쇼를 더욱 기대케 했다.
한편, 구치소로 이송되었던 강대구(허재호)가 의문의 사고를 당하는 모습은 세월 순삭 미스터리에 위기감을 더했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채널 ENA를 통해 방송된다. 본방 직후 KT 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독점 공개되며, OTT는 티빙에서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