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미성년자 꽃뱀 사기 사건'이 공개된다.
'형수다 택시' 1호의 일일 드라이버로 이이경이 나섰고, 김중기 형사와 황승하 형사가 첫 손님으로 탑승한다. 형사들은 범인을 잡아 경찰서로 이송할 때 차량 좌석 배치와 수갑을 채우는 방식 등 다양한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이이경과 권일용은 귀가에 앞서 형사들과 함께 야외 가게에서 막걸리 한 잔을 곁들인 '야식 타임'을 가졌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캄보디아 실종 사건의 내막도 전해졌다. 지인이 코인 관련 일을 하며 주당 200만 원씩 현금을 준다는 제안에 캄보디아로 향했지만, 도착 직후 봉고차에 태워져 범죄단지로 납치되고, 여권과 휴대전화까지 압수당한 것. 압수된 여권과 휴대전화는 보이스 피싱, 리딩 투자 등에 사용되고 피해자의 계좌는 돈세탁에 이용됐다. 그러나 피해자는 이동 중 기지를 발휘해 차량을 탈취하고 한국 대사관으로 직행, 귀국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엽기적인 사건의 내막도 이어졌다. 우연히 친구에게서 또 다른 친구가 동거녀를 살해한 것 같다는 15가지 이유가 메시지로 오게 됐고, 실제로 해당 친구는 동거녀의 근황을 물어보면 피했으며 함께 만날 때는 이상한 냄새가 났었다. 이를 알게 된 형사들의 잠복 끝에 피의자가 결국 범행을 자백했고, 그는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과 약 40일 간 함께 있었던 사실까지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