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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추성훈, 곽준빈, 이은지가 이집트의 현실을 실감했다.
'밥값즈'가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소망하던 가운데 곽준빈은 여행하고 싶지만 돈이 부족해 밥값을 아끼며 다녔던 시절을 회상했다. 이에 이은지는 "초심 찾아야 되는 사람들이 와야 하는 프로그램 같다"고 말했고 그토록 가보고 싶었던 피라미드에 다녀온 추성훈은 여한이 없어 보이는 반응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날, 시급 500원인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이동한 '밥값즈'는 쓰레기를 재활용해 생계를 이어가는 모카탐 마을의 매립지에서 역대 가장 힘든 노동을 시작했다. '밥값즈'는 산처럼 쌓인 쓰레기 더미에서 악취와 날벌레 등을 견뎌내며 분류 작업을 하고, 쓰레기 봉투를 옮기고, 크레인 작업을 하는 등 밥값을 벌기 위해 열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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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마친 '밥값즈'는 매립지 사장의 인심 덕분에 밥값 걱정 없이 이집트 전통 음식 한 상을 맛보며 에너지를 충전했다. 잠두콩을 사용한 이집트식 팔라펠, 참깨 페이스트인 타히나 소스, 산뜻한 샐러드인 살라타 발라디, 달걀 샐러드 등을 맛봤고 이은지는 "이집트에서 먹은 음식 중 제일 맛있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런가 하면 세 사람이 번 돈으로도 저녁을 먹기 쉽지 않은 상황. 단백질 보충이 절실한 이들은 추성훈의 스테이크를 맛보기 위해 제작진에게 2만 원을 가불, 500원의 이자를 약속했다. 자유시간 후 장을 보러 간 '밥값즈'는 갈빗살 1kg의 가격이 417파운드(약 13,000원)인 것을 확인하고 갈빗살 1kg과 다른 재료를 살 계획이었으나 이들이 건네받은 고기 가격표에는 486.4파운드가 적혀 있어 과연 이들이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추성훈, 곽준빈, 이은지의 좌충우돌 이집트 여행기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50분 ENA, EBS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에서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