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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박정민(38)이 "노개런티 출연, 화끈하게 도와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1인 2역을 먼저 제안한 과정 역시 박정민은 "여러 이유가 있었다. 우선은 효과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아들 역할만 제안을 받았는데, 제안을 받고 난 뒤 집에 있는 만화책을 다시 꺼내 봤더니 젊은 아버지 역할이 많이 나오니까 이 역할도 아들이 하면 영화적으로 재미있지 않을까 싶었다. 또 하나는 만약 이 작품을 하면서 젊은 아버지 역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사실 내가 1인 2역을 연상호 감독에게 먼저 제안 했다기 보다는 젊은 아버지 역할이 정해져 있냐고 물어봤는데 어떻게 또 내 생각을 간파하고 연사호 감독이 바로 '1인 2역을 생각하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넘어가더라"고 웃었다.
2억원 초저예산 제작비로 제작된 '얼굴'에 마음을 나눈 박정민은 노개런티라는 파격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처음에는 연상호 감독이 배우들에게 '얼마 줄 수 있다'고 했는데 그냥 이 작품에서는 마음 좋게 보이고 싶더라. 크지 않겠지만 내 개런티로 '얼굴' 스태프가 회식비라도 했으면 싶었다. 이 작품을 통해 여러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기도 했고 무엇보다 이왕 도와주는 거 화끈하게 도와주고 싶었다. 물론 '얼굴' 개봉 이후 관객수에 따라 러닝 개런티가 계약되어 있다. 연상호 감독이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지분을 나눠줬다"고 고백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