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영화 '승부'에 불쾌감 "사람을 찌질하게 그려놔, 실제와 다르다"(조동아리)

기사입력 2025-12-01 09:14


이세돌, 영화 '승부'에 불쾌감 "사람을 찌질하게 그려놔, 실제와 다르다…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전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이 영화'승부'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는 "이세돌이 구글한테 못 받은 돈 100만 달러의 행방ㅣ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잃은 것과 얻은 것"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김용만은 이세돌에게 "올해 초 영화 '승부' 나오지 않았냐. 그 이후 굉장히 바쁘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세돌은 특유의 재치 있는 말투로 "아뇨,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바쁠 건 없다. 제 캐릭터도 아니다. 이창호 사범님, 조훈현 국수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세돌, 영화 '승부'에 불쾌감 "사람을 찌질하게 그려놔, 실제와 다르다…
하지만 영화 속 캐릭터 표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실제로 그걸 다 넣을 수는 없지 않냐. 영화상 픽션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데 왜 이렇게 찌질하게.."라며 "원래는 과묵하시고 '신산 돌부처'이시다"라고 캐릭터의 왜곡된 묘사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영화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병헌, 유아인, 고창석, 현봉식, 문정희, 김강훈 등이 출연했고 '보안관'의 김형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3월 26일 개봉했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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