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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연상호(47) 감독이 "주변에서 '마이너' 하고 대중성 없다는 평가 많이 받아 신경 쓰이는 부분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내가 작은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싶기도 했는데 우리 PD가 하면 할 수 있다고 하더라. 그 이후 프로젝트 구상을 시작했는데 해볼만 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바로 한 밤중에 박정민에게 전화를 걸어서 작품을 제안했고 단칼에 해보겠다고 하더라. 박정민이 하기로 하면서 이제 돌이킬 수 없는, 뺄 수 없는 작품이 됐다. 박정민의 투입 이후 다른 배우들, 스태프들도 하루, 이틀 사이에 다같이 해보자는 이야기가 됐다. '해보자' 이야기로 시작하게 된 작품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자면 작가로서 나는 스스로 대중성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다 보니 아무래도 영화를 만들 때 대중성을 신경 많이 쓰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대로 영화를 만들면 안된다는 생각을 늘 하는데 이번엔 운이 좋았는지, 만들고 싶은 대로 만들었는데 좋아해주는 것 같다. 착각일 수 있겠지만 스스로 대중성도 있나 싶기도 한다. 물론 여기에서 오해를 하면 안 되지만 앞으로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