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거래 의혹' 방시혁 의장 경찰 출석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을 속여 지분을 팔게 한 의혹을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15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9.15 yatoy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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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1900억 원대 부정거래 의혹으로 경찰에 첫 소환돼 14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 50분까지 방 의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조사했다.
이날 검은색 세단을 타고 청사에 나타난 방 의장은 조사 전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지만, 조사 후에는 취재진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차량에 탑승해 자리를 떠났다.
방 의장은 2019년 하이브 상장을 앞두고 기존 투자자들에게 상장 계획이 지연될 것처럼 말해 자신과 관련된 사모펀드가 세운 특수목적법인에 지분을 넘기게 한 뒤, 주식 매각 차익의 30%를 받아 약 1900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올해 6~7월 하이브 본사와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했으며, 증권선물위원회 역시 방 의장과 전 임원을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반면 하이브 측은 "상장 당시 법률과 규정을 준수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방 의장도 "초기 투자자들에게 거짓 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없으며, 이익 배분 조건 역시 투자자 측 제안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8월에는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성장 과정에서 놓친 부분이 없었는지 돌아보고 있으며, 아티스트와 직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이브를 굳건히 지켜내겠다"며 "앞으로도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