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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1900억 원대 부정거래 의혹으로 경찰에 첫 소환돼 14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날 검은색 세단을 타고 청사에 나타난 방 의장은 조사 전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지만, 조사 후에는 취재진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차량에 탑승해 자리를 떠났다.
방 의장은 2019년 하이브 상장을 앞두고 기존 투자자들에게 상장 계획이 지연될 것처럼 말해 자신과 관련된 사모펀드가 세운 특수목적법인에 지분을 넘기게 한 뒤, 주식 매각 차익의 30%를 받아 약 1900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올해 6~7월 하이브 본사와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했으며, 증권선물위원회 역시 방 의장과 전 임원을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경찰은 압수물과 진술 내용을 토대로 추가 소환 조사 여부를 정할 예정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